〃타임머신타고 과거시험 보러 왔어요〃

농촌체험 관광 100만명 목표, 상품개발 본격운영

경주신문 기자 / 2010년 0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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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는 지난 23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양동마을과 옥산서원, 독락당 등에서 "과거로가는여행"이라는 테마로 초등학생 200명, 학부모 67명, 코레일 관계자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해 체험관광 행사를 가졌다.

시는 양동마을이 관광객의 폭발적 증가로 농촌체험관광의 유입을 위해 옛날 선비들이 과거 보러가는 여행이라는 새로운 농촌관광 프로그램을 개발 100만명 관람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 (주)경주신문사 
이번에 새로 개발된 옛날 과거보러 가는 여행은 금년초에 코레일 대구본부, 부산경남본부, 서울역, 한국관광공사 영남권 협력단 등 4개 기관단체와 MOU를 체결하고 11월 KTX 개통에 대비해 철도관광 상품으로 개발된 것으로 수학 여행단 체험 프로그램으로도 인기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첫 시범 운영되는 "과거보러 가는 여행"은 조선 정조 때 옥산서원 세심대에서 과거시험(지방시)을 치렀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에서 창안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과거보러 가는 여행은 문과와 무과 2개과로 분리해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문과는 옥산서원 현판이 걸려있는 서원 마당에서 돗자리를 깔고 응시생 전원은 머리에 유건을 쓰고 참여했으며 과거 시제는 "옥산서원"으로 사행시를 지어 심사위원 4명의 평가를 거쳐 장원 급제자 1명과 차석 3명을 가렸다.

무과는 활쏘기, 제기차기, 투호 등 3개 종목을 평가해서 문과와 같이 급제자를 선발, 시상품은 문화상품권과 장원 급제자에게는 어사화를 선물 받았다.

이날 체험관광객 모두에게 옛날 과거보는 장면의 사실감을 더하기 위해 마을에서 정성껏 만든 맛있는 주먹밥을 먹고 참석한 모든 체험객들이 특별한 맛 체험도 함께해 좋은 추억이 됐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단순 문화 유적 답사의 스쳐가는 관광에서 볼거리, 놀거리, 체험거리, 먹거리, 팔거리 등 오감 만족체험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과 감성지수를 높이도록 하는 자연 학습 체험장으로 승화하여 농촌 체험관광 활성화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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