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귀의 사랑을 다룬 작품 '화신지애' 인기를 끌다~
열대야에도 불구하고 약 1천여명의 관객들이 몰려~
이제윤 기자 / 2010년 0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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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을 사랑한 지귀의 이야기 '화신지애(火神之愛)'가 지난 8월 29일 (일) 저녁 7시 30분 보문야외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신라선예술단(단장 주영희)이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경주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한국국악협회 경상북도지회 및 경주지부가 후원한 이번 공연에 열대야에도 불구하고 약 1천여명의 관객들이 몰리는 성황을 이루었다.
본 공연에 앞서 전통예술원 '두두리'의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져 한껏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 작품은 먼저 지신(地神)으로서 자신의 임무를 소홀한 나머지 그 죄로 지상의 천민으로 태어나게 되는 지귀가 불공을 드리러 온 선덕여왕의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해 사랑을 느끼게 된다.
선덕여왕이 화랑의 훈련을 친견하러 온 자리에 지귀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이에 선덕여왕은 그의 소박하고도 아름다운 사랑에 다음 불공이 끝나면 만나주겠다고 약조하고 불공 행렬 뒤를 따를 것을 허락하게 된다.
여왕의 불공 행렬은 시작되고 절에 당도한 여왕이 불공을 드리는 동안 지귀는 법당 앞의 석탑 앞에서 잠이 들고 만다. 지귀는 꿈 속에서 그리도 그리던 선덕여왕을 만나 신분의 귀천을 벗어버리고 여왕과 함께 춤을 추게 되는데 선녀들이 여왕을 데려 가려 하자 지귀도 이를 따르게 된다.
불공을 마친 여왕이 잠이 든 지귀를 발견하고 자신의 팔찌를 빼내 그의 곁에 두고 궁으로 돌아가는데 잠이 깬 지귀는 자신의 앞에 놓인 팔찌를 보고 놀라면서 애타게 여왕을 찾다가 절규한다. 이윽고 그의 몸에서 나온 화마들이 온 서라벌을 불바다로 만든다.
여왕의 주문에 정령들이 화마들을 멀리 보내 버리고 지귀는 어느새 전생의 모습이었던 지신으로 각성하고 자신을 위한 여왕의 마음에 감읍하여 하늘로 돌아간다. 이에 여왕으로 인해 서라벌은 평안을 되찾게 되고 모두들 태평성대의 춤을 추게 된다.
한편, 이번 공연은 고려의 학자 박인량이 편찬한 신라 수이전에 선덕여왕을 사모하다가 죽어서 화귀(火鬼)가 된 지귀의 사랑을 그린 심화요탑설화에 근간을 두고 제작된 작품이다.
신라선예술단 주영희 단장은 "우선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성원을 해 주어 감사드린다면서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작품 준비에 여념이 없었던 단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공연을 통하여 그간 각박해진 인심과 개인적 사조에만 치우친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한편, 선덕여왕의 자애로움을 본받아 지역문화예술인들이 더욱 단합함으로써 지역의 문화예술이 한층 더 도약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신라선예술단(단장 주영희)이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경주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한국국악협회 경상북도지회 및 경주지부가 후원한 이번 공연에 열대야에도 불구하고 약 1천여명의 관객들이 몰리는 성황을 이루었다.
ⓒ (주)경주신문사 |
본 공연에 앞서 전통예술원 '두두리'의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져 한껏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 (주)경주신문사 |
이 작품은 먼저 지신(地神)으로서 자신의 임무를 소홀한 나머지 그 죄로 지상의 천민으로 태어나게 되는 지귀가 불공을 드리러 온 선덕여왕의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해 사랑을 느끼게 된다.
선덕여왕이 화랑의 훈련을 친견하러 온 자리에 지귀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이에 선덕여왕은 그의 소박하고도 아름다운 사랑에 다음 불공이 끝나면 만나주겠다고 약조하고 불공 행렬 뒤를 따를 것을 허락하게 된다.
ⓒ (주)경주신문사 |
여왕의 불공 행렬은 시작되고 절에 당도한 여왕이 불공을 드리는 동안 지귀는 법당 앞의 석탑 앞에서 잠이 들고 만다. 지귀는 꿈 속에서 그리도 그리던 선덕여왕을 만나 신분의 귀천을 벗어버리고 여왕과 함께 춤을 추게 되는데 선녀들이 여왕을 데려 가려 하자 지귀도 이를 따르게 된다.
ⓒ (주)경주신문사 |
불공을 마친 여왕이 잠이 든 지귀를 발견하고 자신의 팔찌를 빼내 그의 곁에 두고 궁으로 돌아가는데 잠이 깬 지귀는 자신의 앞에 놓인 팔찌를 보고 놀라면서 애타게 여왕을 찾다가 절규한다. 이윽고 그의 몸에서 나온 화마들이 온 서라벌을 불바다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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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주문에 정령들이 화마들을 멀리 보내 버리고 지귀는 어느새 전생의 모습이었던 지신으로 각성하고 자신을 위한 여왕의 마음에 감읍하여 하늘로 돌아간다. 이에 여왕으로 인해 서라벌은 평안을 되찾게 되고 모두들 태평성대의 춤을 추게 된다.
한편, 이번 공연은 고려의 학자 박인량이 편찬한 신라 수이전에 선덕여왕을 사모하다가 죽어서 화귀(火鬼)가 된 지귀의 사랑을 그린 심화요탑설화에 근간을 두고 제작된 작품이다.
ⓒ (주)경주신문사 |
신라선예술단 주영희 단장은 "우선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성원을 해 주어 감사드린다면서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작품 준비에 여념이 없었던 단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공연을 통하여 그간 각박해진 인심과 개인적 사조에만 치우친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한편, 선덕여왕의 자애로움을 본받아 지역문화예술인들이 더욱 단합함으로써 지역의 문화예술이 한층 더 도약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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