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의 아름다움에 젖다”

길 위의 인문학, 원류를 찾아서

손익영 기자 / 2010년 09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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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경주신문사 
양동마을·옥산서원을 찾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참가단 160여명이 27일 경주를 탐방했다.

이 행사는 국립중앙도서관이 도서관 자료실에 비치된 인문학을 일상생활 속에 심자는 취지로 조선일보와 교보문고 주관으로 서울 120명과 경주 40명이 참가했다.

이날 탐방 코스는 경주시립도서관에서 출발해 양동마을 관가정 → 향단→ 성주봉 등반 → 서백당 → 무첨당 → 영귀정 → 옥산서원 → 독락당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 김봉렬 교수가 해설을 맡았다.

김봉렬 교수는 500여년이 넘는 세월 동안 경주(월성) 손씨와 여주(여강) 이씨 종가가 전통을 지켜온 우리나라의 전통마을 가운데서도 가장 큰 규모와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가옥의 목조건축구조와 문화방식과 더불어 올해 만해 대상 평화수상자인 이동건 전 국제로타리 회장의 고향도 양동마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함성호 시인은 한국 성리학의 기틀을 닦은 성리학자이자 한국사상의 독자적인 학문 세계를 개척한 회재 이언적 선생의 철학과 사상에 대해 설명했다.

김문일 경주시립도서관장은 “인문학을 삶 속으로 가져와 현장을 같이 걸으면서 느끼고 생각하고, 그 생각을 나누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경주탐방은 우리나라 전통가옥인 한옥의 아름다움과 전통생활을 잘 보전하고 있는 양동마을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되어 참가자들의 탐방길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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