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속에 찰나, 찰나 속에 또한 천년”

‘천년의 꿈, 불국사에서’ 양병주 사진전

손익영 기자 / 2010년 0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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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불국사
ⓒ (주)경주신문사
사진가 양병주의 두 번째 사진전 ‘천년의 꿈, 불국사에서’ 명상 사진전이 이달 12일부터 10월 10일까지 한달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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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에서 찍은 사진만으로 이루어지는 최초의 전시회로 54점의 사진들은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불국사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의미도 있겠지만, 모든 존재들의 간절한 꿈을 불국사의 꿈에 담아 아득하기만한 진리의 세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작가의 시각적, 영적 화두는 ‘찰나의 꿈’이다. 불국사의 다보탑, 석가탑, 한 그루의 소나무, 하염없이 내리는 눈, 날아가는 새, 피었다 시드는 꽃, 아이들의 표정, 영원한 진리의 세계를 묵묵히 기다리는 석단들... 이 모든 것들이 ‘찰나’ 속에서 꿈을 꾸었다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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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찰나의 순간을 잡는 매체로서 자신의 화두 ‘찰나’와 잘 어울린다고 사진을 말하고 있다.

“카메라 프레임 속에 셔터를 누를 때 마다 꿈을 꾼다. 꿈은 허무한 것인데 계속 셔터를 누르며 마음을 비우고 비워, 비워진 것조차 모르는 경지에서 찰나의 꿈 화두 중 아득한 곳에서 들려오는 진리의, 해탈의 영적 메시지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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