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약을 위한 돋움질의 붓놀이’

남령 최병익 서화전

손익영 기자 / 2010년 0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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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경주신문사
예술은 이래야 한다는 딱히 공식은 없다.

사랑받는 작품은 작가의 정신이 깃든 작품이어야 한다.

재주를 넘어선 정신의 흔적이 고여 있어야 한다. 그럼에서 행실은 신중해서 언제나 언행일체를 위한 노력을 부단히 하는 선비로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돋움질의 붓놀이’란 주제로 남령 최병익의 서화전이 오는 10월 2일부터 9일까지 경주서라벌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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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령의 작품은 중국서법가협회에서도 초청전을 할 정도로 깊이와 폭 넓은 수용을 보이고 있다.

자신의 글을 지어 쓰면서도 성현들의 명언을 외면하지 않는 전통의 숭모사상을 가지고 그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더불어 새로운 예술세계를 펼치려고 하는 예술가적 기본 사고를 가진 작가로서 전통서예의 깊은 인식을 토대로 서예의 본질을 이해하고 파생되어 나온 형상의 다양함을 새로이 추구하고 있다.

경주고와 동국대 교육대학원 한문과, 중국미술학원 서법과를 수료한 작가는 연파 최정수 선생과 왕위평 선생(중국 상해)으로부터 사사를 받고 대한민국 가훈 서예전 대상을 수상했다.

중국에서 가진 다수의 단체전과 상해미술관, 동아일보 일민미술관, 미소달마전, 중국문화원후원전 등 개인전을 가졌다.

충청서도대전, 세계한민족문화대전 등 굵직한 서예전 심사를 맡았으며 경주예술의 전당 표석, 경주세계역사유적지구 표석, 박물관 내 관세음보살 보문품 등 전국에 많은 사적지와 기관 등에 그의 표석과 휘호가 있다.

“‘배울 때는 스승을 닮지 않아서 염려되고, 배우고 나서는 스승을 닮을까 염려되었다’는 추사의 말씀을 되새기며 저 또한 스승을 닮고자 힘써 노력했고 이제는 스승의 그림자를 털어내려 부단히 고민한다.

예술의 근본이고 예술가의 나아갈 지침인 이 활법창신(活法創新)을 늘 새기며 전통위에서 새로워지려 돌머리 터지는 심경으로 시도해본다”고 작가는 겸허히 말하고 있다.

서예의 본질을 잘 알고 있는 남령 최병익의 그간에 누구도 시도하지 않는 글씨형상을 찾아 들어가고 있음을 난몁체에서도 여실히 볼 수 있어 새로운 서체의 탄생 내지는 또 다른 완성도에 기대해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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