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주는 빛의 감각 ‘이원달 풍경전’
그림이 좋아 그리기 시작한 42년 열정
손익영 기자 / 2010년 10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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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도·30호·90X40㎝·oil on canvas·2010 |
ⓒ (주)경주신문사 |
↑↑ 서양화가 이원달 | |
ⓒ (주)경주신문사 |
그림에 대한 동경과 사랑으로 시작된 그의 작품 활동은 이제 중견화가로서의 미학적인 경지에 이르러 지나치게 기교적인 작품들이 넘쳐나는 요즘 화단에서 보기 드물게 무게와 깊이가 있고, 두터운 유화질감의 멋을 잘 살려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독창적인 자기만의 세계를 밀고 나가는 작가로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관념적 자연표출이 아닌 감정이입은 실제의 자연관점에서 얻어지듯 Paul Klee(1889~1940)의 아프리카 여행에서 발견한 것과 같은 ‘이제 나는 새로운 빛을 찾았으며 이제부터 평생 그릴 신선한 빛을 찾았다’고 추상을 하는 작가이면서도 빛의 경험은 가치성 있는 순수 예술적 선에 존재하고 있다.
경주에서 태어나 경주중·고와 동국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이 화백은 1963년 경주시청 공무원을 시작으로 경북도를 거쳐 서울특별시 구청장등 34년간 공직생활을 해오다 97년 정년퇴임했으며 현재 강동구 문화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88년 한국화랑에서 가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청담미술관,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열린 개인전을 비롯해 200여회의 단체 및 초대전을 가진 바 있다. ‘일사랑 그림사랑’ 화문집을 출간(1997)했으며 서울미술협회, 환경미술협회 회원, 한올사생회 고문, 계간지 ‘좋은 동네’ 발행인으로 있다.
그의 고향 사랑은 이번 작품전에서 ‘계림의 봄’, ‘고도(황용사지)’, ‘오봉산이 보이는 풍경’, ‘선덕왕능 솔밭’ 등의 작품으로 화폭에 담겨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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