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리문학상-소설가 ‘한강’ 목월문학상-시인 ‘이건청’

2010년 동리목월문학상 수상자 발표

손익영 기자 / 2010년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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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와 동리목월기념사업회(회장 장윤익)는 지난 12일 제13회 동리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한강(39세)씨, 제3회 목월문학상 수상자로 시인 이건청(68세)씨를 각각 선정했다.

동리목월문학상 수상자는 등단 10년 이상의 시인과 소설가가 2008년 8월부터 2010년 7월 사이에 출간한 단행본 중 예심을 거쳐 올라온 13편을 대상으로 이어령, 최일남, 김주영, 이동하, 권영민 본심위원들이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한강 씨는 동리문학상 수상 장편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에서 “촉망 받던 한 여자 화가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을 중심으로, 각자가 믿는 진실을 증명하기 위해 온몸으로 부딪치고 상처 입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림으로써 인간 존재의 궁극적인 의미를 파헤쳤다”는 평을 받았다.

또 이건청 씨는 목월문학상 수상 시집 <반구대 암각화 앞에서>에서 “시적 오브제로서의 ‘고래’와 ‘반구대 암각화’를 만나고 ‘천전리 각석’을 만나 이를 시로 밝혀내려는 끊임없는 집중과 노력으로 땀을 흘리며 잊혀진 옛 역사의 길을 더듬어 낯설게 느껴졌던 신석기 청동기 시대의 숨소리와 체취를 맡아보는 소중한 시적 열매를 거두었다.”는 평을 받았다.

경주 출신으로 우리나라 문학계의 거대한 발자취를 남긴 소설가 김동리 선생과 시인 박목월 선생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동리·목월문학상은 2008년부터 과거 김동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시행되던 소설문학상인 김동리문학상을 흡수해 동리문학상으로 변경, 시문학상인 목월문학상을 신설해 동리목월문학상으로 통합해 시행하며 경주시가 주최하고 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주관,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에서 상금 전액을 협찬하고 경북도와 동아일보사가 후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우리나라 문학상 중 최대 액수인 1억4000만원(시, 소설 각 7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이 상은 동리목월 선생의 문단적 위상과 상금의 무게만큼 한국 최고의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상식은 12월 3일(금) 오후 5시30분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다.

ⓒ (주)경주신문사
#소설가 한강


-출생: 1970년 광주 (소설가 한승원의 딸)
-학력: 연세대학교 국문학 학사
-데뷔: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 '붉은
닻' 등단
-경력: 2007년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전임강사,
1998년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국제창작프로그램
-수상: 2000년 문화관광부선정 ‘오늘의 젊은 예술
가상’, 2006년 제29회 이상문학상대상 ‘몽고반점’-저서: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 ‘채식주의자’ ‘눈
물상자’ ‘검은사슴’ 등



ⓒ (주)경주신문사
#시인 이건청


-출생: 1942년 경기도 이천
-학력: 한양대학교 국문학과 및 단국대학교 문학박사
-데뷔: 196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
-경력: 한양대학교 명예교수, 한국시인협회 회장
-수상: 녹원문학상, 현대문학상, 한국시협상, 제27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상, 고산문학상(2010)
-저서: 시집 ‘목마른 자는 잠들고’ ‘망초꽃 하나’ ‘하이에
나’ ‘푸른 말들에 대한 기억’ ‘청동시대를 위하여’
외 다수, 연구서 ‘해방후 한국 시인 연구’ ‘한국
현대 시인 탐구’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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