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발견된 경주 남산신성비 10점 한자리에

미술관 특집진열 ‘남산신성비’

경주신문 기자 / 2010년 1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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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산신성비-제1비
ⓒ (주)경주신문사
지금까지 발견된 남산신성비 10점을 모두 모아 미술관 특집진열 ‘남산신성비’전을 개최한다.

 
↑↑ 남산신성비-제9비
ⓒ (주)경주신문사 
남산신성비(南山新城碑)는 경주 남산의 남산신성을 쌓고 세운 비석으로 남산신성은 박물관 남쪽에 위치한 남산 해목령(바위가 게 눈처럼 튀어나와 붙여진 이름)을 둘러싸고 있는 둘레 3.7km의 돌로 쌓은 성[석성石城]인데, 지금은 쇠락해 성벽 대부분이 무너졌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진평왕(재위 579~632) 13년(591)에 처음 축성했다.

남산신성비는 1934년 10월 경주 남산 식혜골에서 발견된 이래 2000년까지 총 10개의 비석이 발견됐다.

내용은 맹세의 글, 축성에 참여한 인물, 각각의 집단이 쌓은 거리를 기록하고 있다.
이 비석은 어떻게 성을 쌓았는지는 물론 국가가 대규모 국책사업에 어떻게 백성들을 동원했는지, 당시의 시대상은 어떠했는지를 알려주는 귀중한 역사자료이다.

그 양이 방대할 뿐만 아니라 마지막에 발견된 것은 국립경주박물관이 아닌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보관하고 있어, 한 곳에서 남산신성비를 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다. 이번 특집진열은 신라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절호의 기회로 지난달 26일부터 2011년 2월 2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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