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소장 ‘대승기신론의기’ 보물 제1663호로 지정

‘신라 역사 인물 특별전1 원효대사’ 출품 중

경주신문 기자 / 2010년 11월 09일
공유 / URL복사
↑↑ 대승기신론의기大乘起信論義記 법장法藏(643~712) 20.9×19.6cm 보물 제1663호 김민영 소장
ⓒ (주)경주신문사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이 개최 중인 ‘신라 역사 인물 특별전1 원효대사’에 출품된 김민영 소장 ‘대승기신론의기大乘起信論義記’권 상·하 2권 2책이 전시 중에 보물 제1663호로 지정됐다.

↑↑ 대승기신론의기
ⓒ (주)경주신문사
당나라 법장(643∼712)이 편찬한 ‘대승기신론의기’는 마명(100~160?)이 지은 ‘대승기신론’의 주석서이다. 원효(617~686)의 주석서인 ‘대승기신론소’, 혜원의 ‘대승의장大乘儀章’과 더불어 법장의 ‘대승기신론의기’는 ‘대승기신론’의 ‘3대 소’로 일컬어진다.

‘대승기신론의기’의 내용은 원효의 ‘대승기신론소’를 거의 답습한 것으로 차이가 있다면, 원효가 여래장사상如來藏思想과 현장(602~664)의 유식학唯識學을 융화시켜 주석한 반면, 법장은 현장의 유식교학을 배제하고 여래장사상만으로 ‘대승기신론’을 해석했다.

일본에서 수차례 간행된 적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간행된 ‘대승기신론의기’는 김민영 소장본이 유일할 뿐만 아니라, 그 간행 시기도 고려 말로 여겨져 우리나라 인쇄 문화의 깊이를 알려주는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돼 이번에 보물 제1663호로 지정됐다.

‘신라 역사 인물 특별전1 원효대사’전은 오는 21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전시된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