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게 묻는 길’ 서양화가 이혜영 전시회

독일 라인펠덴(Rheinfelden) 라인강변 갤러리

손익영 기자 / 2010년 1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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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titled 1 Oil on canvas 2010
ⓒ (주)경주신문사
바람 한 줌 쏟아지면 길 위를 우수수 구르는 플라타너스 잎. 저 잎들 따라가다 뒤돌아보면 낙엽에 뉘엿뉘엿, 내가 걸어온 길이 누워있다.

길을 테마로, 아스팔트 길 위에 화두 같은 한 소절을 구하며 서양화가 이혜영이 먼 이국 독일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길에게 묻는 길’이란 주제로 독일의 작은 도시 라인펠덴(Rheinfelden)의 AMREIN 라인강변 갤러리에서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초대 개인전이 열린다.

라인펠덴은 라인강을 사이에 두고 스위스와 국경이 맞닿아 있는 작은 도시로 중세의 건물들이 동화처럼 펼쳐져 시대가 멈춰서 있는 듯한 아름다운 도시이다.

동국대 미술학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서울여성미술대전, 경북도전 등 각종 공모전에서 입상하고 정기전, 단체전 등 50여회를 가진 바 있는 이혜영은 한국미협, 한국예총회원과 경주시미술장식 심의회원으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혜영에게 길은 예사롭지 않다. 길을 걸으며 길을 생각하고 그 길 위에서 나를 발견한다.

작가는 이렇게 길 위에 그리고 있다. “마음에 머물지 않으려 길을 걷는다. 깨어있기 위해 내 자신 속에 숨어있는 본질을 찾기 위해... 길고 어두운 밤을 지나 햇살이 눈부신 아침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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