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년촌놈들’의 젊은 도발

제9회 경주청년작가회전, 갤러리‘라우’전시

손익영 기자 / 2010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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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자은 ‘마주보는 일’ 85.0×50.0㎝ Oil on canvas
ⓒ (주)경주신문사
경주특유의 문화와 정신을 바탕에 둔 젊은 작가들의 모임 경주청년작가회. 보수적인 성향의 작업과 전통을 탈피하고자 하는 실험적 작품들이 회화 및 입체 작품들로 어우러져 청년작가들의 현재와 미래를 엿보게 하며, 삶과 작업이라는 이중적 무게에 짓눌린 청년들의 창작에 대한 열정이 묻어나는 즐겁고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전시회, 올해 그 아홉 번째. 제9회 경주청년작가회전이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경주 라우갤러리에서 열린다.

↑↑ 최한규 ‘연심’ 2010-10 270×35.0㎝ Oil on treeboard
ⓒ (주)경주신문사
2002년 대학을 졸업한 지역 청년들로 구성, ‘촌년촌놈들’이라는 그룹에서 시작해 매년 1회의 정기전과 초대, 기획전을 개최해 왔으며 경주라는 도시의 미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자 2006년 ‘경주청년작가회’로 개칭했다.

2007년에는 이례적으로 부스 개인전 형식의 청년작가 페스티발을 열기도 했다. 젊은 작가들의 지방 활동 외면과 더불어 현재 회원들이 10여명에 불과하지만 미술인으로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끈질긴 모습을 현실적이게 들여다 볼 수 있다.

대부분의 회원이 회화를 전공했으나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설치 및 퍼포먼스, 공공미술에 관한 실험적인 작품 구상을 끊임없이 연구·발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10호~30호 미만의 작은 작품들로 작가 개개인의 성향과 현재의 작업 방향을 디테일하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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