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이랑씨어터 '늙은 자전거' 공연

인생의 여정에서 만나는 꼴라쥬 같은 풍경의 무대

손익영 기자 / 2010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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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경주신문사
할아버지와 소년의 만물상자전거는 두 사람의 시선에 비춰진 삶의 풍경들을 만난다. 두 사람의 시선에 그려진 풍경들이기에 과감히 생략되어 있고, 지극히 축약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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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공간과 환경의 무대배경 속에 만물상자전거가 나타나고 사라지는 게 아니라, 여행자의 시점에서 늘 그 자리에서 바퀴를 굴리고 있는 자전거 앞으로 새로운 공간과 환경들이 나타났다 사라진다.
따라서 인생의 꼴라쥬들이 자전거를 잔뜩 에워싸며 펼쳐지게 된다. 관객 모두 그 여정에 동승하여 공간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늙은 자전거’ 연출노트 중-

‘용띠위에개띠’를 10년 장기공연하며 중간 교체없이 출연 코믹한 연기로 흥행에 이끌어온 배우 이도경(이랑씨어터 대표)이 이만희 작가와 2010년 신작 ‘늙은 자전거’를 무대에 올린다.
늙은 자전거는 바로 우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할아버지와 손자, 장터, 만물상 자전거가 마치 오래된 흑백영화처럼 흘러간다. 그곳엔 추억도 있고 사랑도 있다. 그리고 배꼽 빠지도록 재미난 웃음과 가슴 찡한 감동도 있다.

‘불 좀 꺼주세요’, ‘용띠위에개띠’에 이은 제3탄 ‘늙은 자전거’는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개막해 21일까지 토, 일요일은 오후 3시, 오후 7시30분 1일 2회 공연하며 티켓은 성인 2만원, 청소년 이하 1만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이도경(강만 분), 이지현(풍도 분), 신현종(복남 분), 주수정(미자 분) 등 베테랑 연기자들의 맛깔스런 연기로 자전거를 타고 종횡무진 하는 넓은 인생이야기가 잔잔하게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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