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아래서… 가을을 듣다

제4회 은행나무 가을 음악회

손익영 기자 / 2010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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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경주신문사
은행잎이 융단처럼 깔린 고즈넉한 뜰의 늦가을 햇살이 따사로운 오후.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원이 주관하며 농협중앙회 경주시지부· 대구은행 경주영업부가 후원한 제4회 은행나무 가을 음악회가 지난 10일 오후 2시 경주문화원 정원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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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원 뒤뜰에 수령 600년이 넘는 은행나무(경북도 기념물 66호)가 두 그루가 있어 매년 가을 이맘때는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또한 유구한 세월동안 경주시민과 함께하며 시원한 그늘로 때로는 풍성한 열매로 보답하며, 신목으로 시민들의 마음에 위로와 평안의 안식처가 돼 주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종복 전 국회의원, 이옥희 시의원, 정강정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 임종성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한 단체장, 시민, 관광객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은행나무 고유제를 시작으로 살풀이와 신라소리연희단의 퓨전 국악, 장구춤, 대금연주, 민요, 시낭송, 양반춤, 사물놀이등 다양한 공연과 함께 늦가을 정취 물씬 풍기는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선율에 젖는 특별한 음악회로 참석자들의 감흥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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