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글이, Why so serious?’
박선유 세 번째 개인전, 갤러리 라우
손익영 기자 / 2010년 1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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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유 ‘수상한 목욕탕’ 지름 45.0㎝ Acrylic on canvas |
ⓒ (주)경주신문사 |
아기처럼 귀여운 존재로서 무책임의 특권을 누리며 스트레스를 회피하려는 키덜트(kid+adult).
우아하고 고상하며 성숙한 매력의 아름다움보다 앙증맞고 깜찍하며 발랄한 당돌함이 친숙하게 느껴지는 키덜트 ‘뽀글이’를 갤러리 라우에서 만날 수 있다.
ⓒ (주)경주신문사 |
그녀가 만들어낸 앨범 속 캐릭터를 통해 초현실적 초인으로 스스로를 표현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 시공을 넘나드는 만화라는 자유를 만끽하며 마술을 부리듯 주인공들을 탄생시킨다. 우울하고 불안하며 긴장되고 나약한 불만에 가득찬 그의 ‘뽀글이’라는 방정식을 통해 모든 기억을 초현실속에 대입해 잉태와 출산을 반복하고 있다.
동국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 재학 중인 박선유는 한국미술협회, 경북창작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2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초대·기획전, 기록화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경주청년작가회원이기도 한 그녀의 작가 노트를 펼쳐 보자.
“남들보다 좀더 크게 보이려고 크게 부풀린 뽀글머리. 게으른 성격을 상징하는 볼록나온 배. 그는 나의 분신이기도 하면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또 다른 누군가의 모습이기도 하다. 무의식 속의 끊임없는 갈등, 소통되지 않는 것, 미래에 대한 불안이 그를 통해 화면 속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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