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신라인 고청 윤경렬 선생

추모전시회

손익영 기자 / 2010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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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동안 경주와 신라문화를 사랑하고 예술문화 창달에 기여해온 고청 윤경렬 선생(사진)의 11주기 추모 전시회가 오는 30일 노동동 아트문화센터 갤러리 ‘휴’에서 열린다.

함북 주을에서 태어나 1948년 경주에 정착한 선생은 생전에 경주를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며 경주의 찬란한 역사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고청인형’을 운영하며 당시 경주박물관 진홍섭 관장과 ‘어린이 박물관학교’를 개설해 어린이 경주문화교육을 시작으로 1972년 경주 남산과 더불어 답사기록을 하고 ‘남산고적순례’, ‘겨레의 땅 부처님의 땅’, ‘경주남산’, ‘신라이야기’ 등 수많은 저서를 남겼다.

동아일보 햇님상과 외솔상, 경주시문화상을 수상하신 선생은 1999년 11월30일 영면했으며 2001년 대한민국문화국민훈장과 2010년 자랑스런 박물관인상을 추서 받았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선생의 작품 소장을 원하는 애호가들을 위해 출품작을 경매 또는 직매로 소장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날 오후 4시에 있을 오픈식에서는 제2회 고청상 수상자로 선정된 신라고대금속공예의 대가 김인태 명장의 시상식이 함께 열린다. 또한 고청기념관 건립 계획을 발표하고 기념사업 및 유업과 관련된 지원사업을 밝힐 예정이다.

선생의 애향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선생이 남긴 토용, 조각, 회화들을 비롯해 경주남산연구자료와 향토문화 교육 및 연구자료가 함께 전시되며 많은 제자들이 아껴 간직해온 그림들을 모아 스승을 기리는 작품전시회로 12월 2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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