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1번지 명성 다시 돌아오나?

관광 전문가들 쇠퇴기 맞은 경주관광 발상의 ‘대전환’ 강조

김성웅 기자 / 2010년 1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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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관광은 ‘아니오’ 경북 북부권(안동, 문경, 봉화 등) 연계관광은 ‘예’.

경주 관광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말은 그냥 지나치는 말이 아니다.

관광 전문가들은 쇠락해가는 경주 관광을 우려하면서 경주관광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주관광에 내재된 전반적인 문제를 재검토해야할 시점에 봉착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관광활성화에 걸림돌이 되는 문제들을 단계별로 그 원인을 찾아내어 구체적으로 규명하고 실제적으로 해결해 나가자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경고했다.

특히 경주관광의 경우 관광상품주기를 역설한 관광학자 버틀러(Bulter)는 “수학여행이나 신혼여행지로는 이제 경주는 쇠퇴기에 들어 있어 지역민 중심의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문화콘텐츠 관광으로 집중해야 새로운 회복기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아들것” 이라고 말했다.

KTX개통 한달을 맞은 시점에서 경주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주관광에 내제된 전반적인 문제를 재검토 해야 하고 관광활성화에 걸림돌이 되는 문제들을 단계별로 그 원인을 찾아내어 구체적으로 규명함과 동시에 실질적으로 해결해나가는 의지가 중요할 것이다.

↑↑ 보문호 전경
ⓒ (주)경주신문사

↑↑ 각종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보문야외상설 공연장
ⓒ (주)경주신문사


◆경주 관광 무엇이 문제인가

매력적이고 차별화된 국제경쟁력 있는 경주고유 관광상품과 야간관광 활동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문제는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생각보다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개발대안에 신선한 아이디어가 담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도입시켜 창의력을 확보하는 작업들이 선행돼야한다는 지적이다.

현실적으로 경주는 타 지역에서 부러워하는 훌륭한 국제문화관광상품이 존재할 뿐 아니라 잠재관광자원도 풍부하지만 이것을 제대로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국내외 관광객의 표적시장에 대응한 관광마케팅전략 미흡도 문제로 꼽히고 있다.

고속화시대에서는 관광객의 의사결정이 보다 다양화되고 타 관광지로 이동하는 현상이 가속화 되어 자칫 관광목적지가 경유지로 전락할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

경주를 찾는 국내시장 및 일본, 중국 등 대표적인 관광시장에 대한 시장 세분화에 의한 데이터 베이스 작업과 분석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행되야 하지만 이 분야의 작업들이 매우 소홀하게 취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시간 홍보안내체계와 관광정보시스템 활용 부족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타 도시와 달리 경주에 KTX가 개통된다는 것은 경북관광 전체 관점에서도 그 상징성은 크다고 볼수 있다.

경주가 경북 관광을 대표한다는 관점에서 경주의 랜드마크가 필요하지만 경주 관광 이미지를 통합하는 전략이 부족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사례를 들면 관광객을 위한 관광안내도우미 양성과 택시기사들의 국제화교육, 외국인 전용 메뉴, 교통안내, 국제관광정보시스템의 접근성 등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물적, 인적 관광시스템정비가 현실적으로 미흡한 것도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극복할수 있는 대안은

경주관광활성화를 극복할수 있는 대안은 고속철도시대를 맞아 충분한 준비체계를 정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지역의 관광 여건의 변화에 맞추어 어떻게 경주관광을 활성화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그동안 경주는 상당부분 관광도시 면모를 갖추기 위해 인프라를 구축했고, 저준위 방폐장 유치가 확정되면서 관광활성화 측면에서도 발전적인 계기를 맞은 것도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선진외국의 벤치마킹을 통한 고속전철시대의 경주관광 차별화를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이면서도 정확한 이론적, 학문적 바탕아래 경주만의 고유한 관광개발전략을 도모해야 한다는 양시론적 접근이 중요하다.

프랑스, 일본 등의 도시 가운데 경주와 유사한 지역을 벤치마킹하여 개발과정에서 파생된 시행착오와 발전적인 요소를 검토하고 경주관광 수립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특히 경주관광의 장기적인 발전계획 차원에서는 현재 경주 상가중심의 구도심지역은 신라천년의 모습을 재현하고 신시가지를 조성해 이중 구조에 의한 경주도심 발전 모형이 정립되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새로운 관광상품 전략은

실버의료관광 산업 메카로 발전과 스타가이드 제도활성화, 야간관광활성화 등 크게 3가지로 분류되는데 실버의료관광 산업은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유한 역사문화도시의 장점을 살려 실버층을 위한 스포츠, 문화관광, 의료를 포괄하는 최첨단 실버전문 의료관광산업을 발전시키자는 전략이다.

스타가이드 제도는 경주관광을 보다 만족하도록 하기 위한 제도로 해설사나 전문가이드들이 가이드를 지정하고 가이드를 따라 가는 획기적인 제도다.

경북도가 주관하여 가이드를 자격을 부여하고 이들을 국내외 여행사에 소개하여 여행 계획부터 가이드와 협약할수 있도록 하여 가이드를 보고 경주와 한국을 방문토록해 실질적인 경주관광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야간관광 활성화는 ‘신라의 달밤’이라는 슬로건으로 차별화된 신라의 밤 문화를 창출하여 관광객들의 체제일수를 늘여 캐나다 벌칸타운의 우주마을이나 함평의 나비축제와 같이 경주 전체를 신라문화로 덮는 페러다임 창조도 요구되고 있다.

신라문화원 진병길 원장은“이제 경주가 고속철도시대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한국 최고의 관광지로 급부상하는 기회가 될것이다” 며 “이같은 중요성을 간과한다면 역설적으로 경주관광의 위기를 자초한다는 사실을 시민모두가 명심해야 할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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