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은 황남대총 남분(왕의 무덤)의 부곽에서 출토된‘비단벌레(玉蟲) 장식 금동(金銅) 말안장 뒷가리개(後輪)’실물을 36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하며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황남대총-신라왕, 왕비와 함께 잠들다’특별전에서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선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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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단벌레 장식 금동 말안장 뒷가리개 |
ⓒ (주)경주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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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대본 |
ⓒ (주)경주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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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마리분의 비단벌레 날개가 소요된 비단벌레 장식 금동 말안장 뒷가리개 복원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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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벌레로 장식한 금동 말안장 뒷가리개는, 1973년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이래 보존을 위해 수장고 내에서 빛과 차단된 채 높은 순도의 글리세린 용액 속에 보관되고 있다. 비단벌레의 날개는 빛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건조한 상태가 되면 색깔이 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계의 연구를 위한 제한적인 열람 이외에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국립경주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글리세린 용액에 담겨 있는 상태 그대로 조도를 낮추어(80럭스 이하) 3일 동안만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비단벌레 장식 금동 말안장 뒷가리개는 금동의 맞새김판 아래에 비단벌레의 날개를 촘촘히 깔아 황금빛과 비단벌레 특유의 영롱한 초록빛이 화려하게 서로 어울리는 최상의 공예품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장식법은 매우 드물게 신라시대 최상위 계층만을 위해 사용한 기법으로 1500여 년 전의 비단벌레의 광채를 직접 볼 수 있는 단 3일 간의 공개를 놓치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