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여행’의 도시, 힐링산업 경주‘장수촌’건설

힐링 메카-경주 국제 심포지엄 발표

손익영 기자 / 2011년 0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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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지난 10일 100주년 기념관에서 경주발전을 위한 새로운 제안으로 ‘힐링 메카-경주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힐링메카 관련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 경주를 세계적인 힐링메카로 만드는 가능성과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 심포지엄에서 힐링메카 조성을 발표하고 있는 조벽 교수.
ⓒ (주)경주신문사

이날 심포지엄에는 신라 천년고도 경주가 국내외 여행객이 즐겨 찾는 국제적인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 정신을 치유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 메카’ 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발표에 나선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는 시가 경주를 ‘치유 여행’ 도시로 만들기 위해 “경주는 유형과 무형의 관광 인프라가 산재해 있어 장수촌 등 힐링 메카 조성이 적합한 도시로 각광받을 전망”이라며 “경주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수학여행으로 대표되는 문화재 중심 관광도시에서 치유 여행이라는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힐링 메카 건설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 교수는 “세계적으로 심각한 갈등양상을 빚고 있는 종교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경주에 ‘세계 종교 박물관’을 건립하면 해마다 수많은 세계 종교인들이 찾아오는 힐링 메카가 될 수 있다”며 “최양식 시장과 대화를 나누는 중 논의된 세계 종교 박물관은 부지를 확보한 후 땅을 분할해 불교와 가톨릭, 기독교, 이슬람교 등 주요 종교를 대표하는 단체에게 무료로 임대해 각 단체에서 박물관을 자율적으로 설계를 할 수 있게 하면 종교 갈등을 최소화하고 평화공존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또 “인근 울산과 포항뿐만 아니라 세계적 산업도시에서 스트레스와 각종 질병에 병든 현대인들이 몸과 정신을 치유하기 위해 힐링 메카가 조성된 경주를 찾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심포지엄에서는 세계적 힐링메카로 알려진 미국 캘리포니아 에살린 치유명상센터의 고든 휠러 박사, 부부치료전문가 존 카트맨 박사 등이 세계 심리치료의 발전 과정과 앞으로의 방향, 한국의 힐링산업에 대한 비전을 소개했다.

한편 경주시는 문화사업 일환으로 내년부터 5800억원을 들여 부지 170만㎡에 체험, 관광, 휴양, 주거 등의 복합 기능을 갖춘 장수촌을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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