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향 맡고, 썰매 타고, 추위 날려버릴 겨울 재미

겨울철 볼거리 야외 얼음동산 / 경주허브랜드

최병구 기자 / 2011년 01월 31일
공유 / URL복사
↑↑ 허브랜드에 조성된 인공 얼음폭포 동산. 30m 높이에 기기묘묘한 얼음 형상이 연출돼 장관을 이루고 있다.
ⓒ (주)경주신문사
겨울의 진미를 만끽할 수 있는 환상의 얼음폭포 명소가 생겨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경주시에서 감포방면 추령터널을 지나자마자 오른쪽에 눈에 띄는 한수원 본사 부지가 위치한 양북면 장항리에 사시사철 허브향으로 관광객을 유혹하는 ‘경주허브랜드’가 자리 잡고 있다.

사계절마다 독특한 허브향으로 관광객들을 사로잡았던 경주허브랜드는 겨울철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대규모 인공 얼음폭포 동산을 만들었다.

스프링쿨러로 조성된 얼음폭포는 30여 높이에 기기묘묘한 얼음 형상이 연출돼 마치 ‘꿈의 궁전’을 찾아온 듯한 환상에 빠져들게 한다. 얼음폭포는 동굴의 종유석과 같은 얼음모양들로 이뤄져 있어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이곳에는 겨울방학을 맞아 얼음조각축제와 허브체험 등의 행사를 가져 학생들은 물론 가족끼리 방문하는 발길이 분주할 정도로 인기가 많아 겨울철 천년신라고도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겨울철 볼거리가 흔치 않은 경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불국사와 석굴암을 찾았다가 토함산을 넘어 장항리로 드라이브를 하면서 빨간 풍차와 얼음폭포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을 발견하고 이곳을 들르고 있다.

경남 양산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박상호(45)씨와 이영숙(42)씨 부부는 “주말을 이용해 은정(14)·소연(11)·선영(9) 딸 3명과 보문관광단지 정보통신수련관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경주에 올 때 가끔씩 들르는 허브랜드를 찾았다”며 “봄과 가을, 여름에만 볼거리가 많은 줄 알았는데 겨울에도 멋진 얼음동산이 있는 것을 보고 감탄했다"고 좋아했다.

경주허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김기범· 오은석씨 부부는 “허브랜드에는 겨울철 볼거리로 인공 야외 폭포를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겨울추억을 만들어 드리고 실내 300평의 온실에는 70여종의 허브가 향기를 자랑하고 있어 겨울과 봄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며 “올 봄부터는 보문관광단지에 보문허브테마파크 조성에 나서 관광객맞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