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태권도 발상지 인식 시킬 것

WRF세계태권도대회 5월1일 경주실내체육관서 개막

김성웅 기자 / 2011년 03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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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경주신문사
지난 2009년 10월 12일 경주시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2011WTF세계태권도대회 경주 개최 의사를 전달하고 같은해 11월 20일 대회 유치의향서와 재정보증서를 세계태권도연맹에 제출 본격적인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동안 유치과정에서 대한태권도협회(회장 홍준표)에서 2011년 대회는 반드시 태권도 종주국인 대한민국의 유치를 강력하게 희망하였고 국외에서는 독일, 국내에는 부산과 인천이 치열하게 유치경쟁을 벌여왔다.
하지만 태권도의 역사가 고스란히 살아 숨쉬는 경주 개최가 최고의 장점으로 부각되는 등 경주시가 같은 해 11월 30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최된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회에 참석, 유치활동 전개 등 발 빠른 대처로 태권도 최고권위의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유치하는 국가와 동시에 개최도시가 됐다.
물론 이 과정에서 대한태권도협회,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연석회의를 개최하는 등 상당한 공을 들였다.
이제는 역사문화·첨단과학·스포츠도시 경주시가 2011경주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하여 최선의 준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경주세계태권도대회는 국경과 문화의 경계, 예절과 열정을 발휘하는 지구촌의 축제로 승화시켜야 한다.
역대 어느 대회보다 태권도의 발상지에서 개최되는 대회인 만큼 최고의 대회로 준비하고 있는 2011WTF세계태권도대회의 준비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짚어본다.

■대회 확정 후 활동 및 주요일정 2011년경주세계태권도대회는 세계 150여개국 선수 및 임원 등 1만여명이 참가하여 열전을 펼치는 태권도 올림픽으로 오는 4월28일부터 5월6일 까지 9일간 경주에서 개최된다.
대회 유치가 확정된 후 경주시는 2010년 3월28일 대한태권도협회, 경상북도와 함께 대회 업무협약(MOU)체결행사와 더불어 태권도한마당 대회를 개최하여 2011경주세계태권도대회 분위기 고조와 함께 성공 개최를 다짐했다.
지난해 11월과 지난 2월에는 2011년도 태권도국가대표 선수선발전을 경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하여 세계태권도 대회 개최에 대한 노하우 축적에 나서는 등 대회 준비를 착실하게 준비해왔다.
대회 주요일정을 살펴보면 우선 개막일인 4월28일 세계태권도인의 수뇌부인 ‘세계태권도연맹집행위원회’ 회의를 시작으로 30일에는 192개국 회원국으로 구성된 WTF총회가 개최되고 태권도 발전을 모색하는 WTF심포지움 등 다양한 학술 행사가 대회기간 동안 연달아 열린다.

■개막 행사 어떻게 열리나 5월1일 오후 5시에는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를 비롯한 국내·외 귀빈과 대회임원, 참가선수단, 경주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회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성대하게 열린다.
당일 오후 7시30분에는 전 세계태권도인들의 경주 방문을 환영하는 만찬행사가 안압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와 조직위는 이번 행사가 태권도의 종주국인 대한민국 태권도의 발상지인 경주에서 이뤄진만큼 성대한 개막식과 환영만찬 행사를 통해 경주를 전 세계에 알리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박물관, 분황사, 통일전, 쾌릉 등을 벨트로 하는 태권도 발상지 현장 탐방과 신라도자기축제, 특산물 판매부스 운영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계획해 이번 대회가 태권도 대회는 물론이고 태권도의 역사와 신라천년의 고도 경주의 문화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와 조직위는 현재 경주실내체육관의 보수공사를 시작으로 경기, 물자, 숙박, 수송, 교통, 의료, 인력지원, 각종 행사장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회 및 지역 홍보 활성화 방안 시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회홍보가 중요한 만큼 홍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전 세계의 많은 태권도인과 국·내외 관광객들의 경주 방문을 유도하여 스포츠 행사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와 조직위는 지난해 11월23일 대회의 성공다짐을 위한 결의대회를 전환점으로 국내·외 홍보에 주력하는 한편 지난 1월부터는 대한태권도협회 정기총회 및 신년인사회, 제주평화기전국태권도대회, 경기규칙강습회, 재경 대구·경북시도민인사회, 대·경대학총장협의회회의 등 각종 행사에 직접 참여해 대회 홍보활동을 펼쳤다.
특히 시는 본 대회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지난 1월18일에는 경주역 광장에서 ‘대회 D-100일 기념 홍보현판 점등식 행사를 개최하고 설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신경주역사에서 대형 홍보물 설치 및 주요 교통요충지에 홍보탑과 현수막을 게첨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대외적으로는 세계태권도연맹 192개 각 회원국에 초청장과 함께 대회 홍보 영상물, 포스터, 경주관광안내 책자 등을 발송하는 등 국내와 해외를 병행해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남은 대회 준비기간 동안 시민들의 참여의식 고취를 위해 시가지 주요도로변에 가로베너 게첨과 홍보탑을 추가로 설치하고 각급 기관단체·숙박업소·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 내에 대회포스터 부착과 관용차량에 홍보 랩핑 부착 등 다양한 방식의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최양식 조직위원장은 “완벽하고 치밀한 대회 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하지만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하여 많은 준비를 하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공 개최 여부는 전 시민들의 동참이 필수요건이라고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자원봉사자(통역요원, 서포터즈) 적극 활용 조직위는 참가국(선수단)에게 통역서비스를 지원하고 체류기간동안 불편해소와 편의 제공을 위해 ‘통역서비스’ 및 ‘스포터즈’ 신청을 접수한 결과 전체 모집인원 242명 중 162명(지난 2일 현재)이 신청하여 당초 예상 인원보다 80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 스포터즈 모집단체는 150개로써 30개 기관 및 단체가 신청하여 모집이 완료될 때까지 추가모집할 계획이다. 특히 통역봉사자 가운데 중국어와 일본어는 모집 인원에 비해 신청자가 넘치는 반면 영어 32명, 독일어 2명, 불어 14명, 스페인어 14명, 아랍어 16명, 러시아어 2명이 부족하고 서포터즈는 120개 단체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오는 10일까지 추가 모집과 3월초 개학하는 각급 대학들과 협의해 요원들을 충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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