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 세상에서 가장 절절한 사랑을 느끼세요”

경주예술의전당 ‘친정엄마와 2박3일’공연

손익영 기자 / 2011년 03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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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경주신문사
세상에 가장 소중한 내 가족 엄마와, 혹은 딸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꼭 봐야할 연극 한 편 ‘친정엄마와 2박 3일’.

지난 한해 친정엄마와 딸의 이야기로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이 오는 19일~20일 경주를 찾는다.

국민배우 강부자와 ‘제빵왕 김탁구’에서 김탁구의 엄마로 분했던 단아한 이미지의 전미선이 엄마와 딸의 끈끈한 정과 사랑을 안고 경주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잘나가는 딸 미란은 어느 날 연락 없이 시골 정읍에 있는 친정집을 방문한다. 모두들 타지로 떠나고 아버지도 없는 친정집에서는 엄마 혼자 쓸쓸히 전기장판의 따뜻함에 의지하며 지내고 있다. 혼자서는 밥도 잘 차려먹지 않는 엄마의 모습이 궁상맞고 속상해 화를 내고 엄마는 연락 없이 내려온 딸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아 속상하기만 하다.

이런저런 지난 이야기와 서로의 가슴속 이야기를 거침없이 쏟으면서 엄마와 딸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에 아프기만 하다. 오랜만에 본 딸의 모습은 어딘가 많이 아프고 피곤해 보임을 눈치챈 친정엄마는 점차 다가올 이별의 시간을 직감하게 된다.

그러던 중 여동생이 간암 말기라는 소식을 전해들은 다른 가족들이 하나 하나 시골집으로 도착을 하게 되고 이로써 가족의 따뜻함 속에서 그들은 가슴 아픈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혼자 잘나서 잘사는 줄 알던 ‘못된 딸’과 이 세상에서 가장 보람 있는 일이 ‘딸을 낳은 것’이라는 친정엄마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이번 작품에서는 강부자가 우리네 어머니 모습을 특유의 푸근함과 고운 표정으로 선보여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엄마 신드롬’의 주역인 이 작품은불황 속에서 가족의 따뜻함으로 심리적 위안을 얻으려는 대중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9일(토) 오후 3시, 7시 20일(일) 오후 2시 등 세 차례 공연하며 초등생 이상 입장가능, 예매는 인터파크와 옥션, 기획사(1566-9621)에서 할 수 있다. 입장권은 R석 6만6000원, S석 5만5000원. 1인 4매 이상 구매시 10%할인, 장애인·국가유공자 30% 할인된다.(문의 1566-9621) 봄볕이 따스한 주말, 엄마의 절절한 사랑이 가득 채워진 무대에서 엄마와 딸의 환상의 호흡을 가슴이 먹먹하게 엄마로서, 딸로서 서로를 어루만질 수 있는 모녀지간의 사랑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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