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원 「국역 금오승람(國譯 金鰲勝覽)」 발간

이상필 한국학 연구원이 국역, 문경현 교수가 감수

손익영 기자 / 2011년 0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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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원이 「국역 금오승람(國譯 金鰲勝覽)」을 발간하고 지난 19일 출판기념식을 가졌다.

「금오승람」은 경주의 역사·문화, 인물 등을 수록한 경주 4대 지리지의 하나로 4권 4책으로 되어 있으며 1936년에 발간됐다.

이 책은 구하기도 어렵지만 한문으로 되어 있어 이해가 어려웠다.

「국역 금오승람」은 한국학 중앙연구원 자문위원이며 경주문화원 이사인 이상필 교수가 국역집필을, 감수에 문경현 경북대 명예교수가, 교정에 경성대 한기철 교수, 자료수집에 손동훈, 제호에 김양동 계명대 석좌교수가 맡아 지난해 6월1일부터 지난 2월 28일 책을 완료해 이날 출판기념식을 가졌다.

손원조 경주문화원장은 이날 국역을 맡은 이상필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책에는 이상필의 금오승람 해제와 박장승의 경주편찬지리지를 권두에 소개하고 서문을 비롯해 본문을 권1에 진한기(辰韓紀), 신라기, 관호연혁(官號), 진관(鎭管), 성씨(姓氏), 산천, 풍속, 승지(勝地)를 권2에는 궁실(宮室), 학교, 능묘, 불우(佛宇), 고적, 각방(各坊), 명환(名宦)등을 담고 있다.

권 3에는 인물, 우거(寓居), 과목(科目), 음사(蔭仕)가, 권 4에는 효행, 우애, 충의, 정렬(貞烈), 제영(題詠), 잡저보유(雜著補遺), 이문(異聞) 등을 실려 있으며 총 644쪽의 본문과 영인본을 권말에 수록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한글을 전용했으나 경우에는 필요한 한자를 괄호 속에 넣어 표기하고, 간지로 표기된 연대는 모두 괄호 속에 서기로 표기하는 등 범례를 실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국역 금오승람」의 발간으로 경주에 관한 역사·유래 등 연구에 훌륭한 자료로 학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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