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찾아가는 웰빙 음악회

봄이 오는 길목 - 색소폰 소리

박해근 기자 / 2011년 0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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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 아리랑 행진곡으로 제3회 색소폰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시작하고 있다.
ⓒ (주)경주신문사

겨울의 매서운 바람에서 어느덧 다가오는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던 지난 25일(금) 경주색소폰오케스트라단(단장 김항대)에서 주관한 올해 첫 정기연주회인 “봄이 오는 길목 - 색소폰의 소리”가 성황리에 열렸다.
↑↑ 봄의 부드러운 음율이 잔잔히 울려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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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색소폰오케스트라는 여러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단지 음악이 좋다는 마음 하나로 관현악의 진수를 담으려 노력하는 경주 유일의 색소폰오케스트라동호회이다.
회를 거듭하면서 더욱 탄탄하게 다져지고 있는 이 정기연주회는 금년으로 3회째를 맞아 첫무대를 신 아리랑 행진곡으로 시작하면서 존 윌리암스의 The Olympic Spint로 무대의 막을 올렸다.
↑↑ A. Sax 안국명의 색소폰 연주 ~~ 감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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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곡 중에서 Instant Concert는 Harold L.Walters가 그의 아들을 위해 편곡한 곡으로 어린이들이 쉽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고 악기 연습하는데 더 재미있으면서 이해하기 쉽도록 편곡하여 연주곡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 오보에 연주자 이재호와 성악가 류혜진이 You Raise Me Up를 함께 연주하며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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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협연으로 참석한 오보에 연주자 이재호는 지휘자 안성만을 음악이라는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이끌어 준 추억과 함께 소개되며 영화 “미션” 삽입곡인 Gabriel's Oboe을 멋들어지게 연주하여 무대의 분위기를 한층 돋보였으며 성악가 류혜진과 함께 연주한 You Raise Me Up은 관중들의 마음에 봄을 불러일으키는 듯 한 감성을 불러 일으켰다.
↑↑ 월성중학교 3학년 박준홍군이 클라리넷을 멋드러지게 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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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홀로 클라리넷을 들고 나온 월성중학교 3학년 박준홍군은 교복 겉에 점퍼를 걸쳐와 무대에서 어쭙잖게 벗는 장면은 관객의 웃음을 한껏 자아내면서 얼굴을 붉힐만한데도 불구하고 Carl Maria von Weber의 Introduction과 Theme and Variations op. posth을 연주해 중학생답지 않은 면모를 보여 줬다.
↑↑ ABBA Gold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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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곡인 ABBA Gold를 끝으로 연주가 끝나자 앙코르가 연이어 터져 나왔으며 지휘자 안성만은 마지막을 아쉬워하는 관객들을 위해 두 곡을 더 연주하고서야 공연이 끝이 났다.
봄이 전해주는 일상을 잊고 아직도 겨울의 문턱에 움츠리고 있는 우리네 마음 한 켠을 따뜻하게 하는 이날 색소폰오케스트라 연주회는 바쁘고 힘든 일상 속에 지친 몸을 아름다운 선율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웰빙 음악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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