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지산 이종능 도예전
강력한 힘과 소박·순수함의 매력 ‘토흔(土痕) 나들이’
경주신문 기자 / 2011년 0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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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일본 도쿄 요츠야 주일한국문화원 갤러리 미(美)에서 열린데 이은 두 번째 전시회다.
특히 이번 전시회를 위해 일본통인 오사카 김석기 총영사(전. 서울지방경찰청장)가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다.
지산 이종능 작가는 흙의 질감과 정서를 집요하게 추구하는 작가로서 자신의 독특한 도자세계인 ‘토흔’작품을 비롯, 진사와 함께 2007년 런던 대영박물관에서 선보였던 우아하면서도 세상을 품을 것 같은 백색의 달항아리의 계보를 잇는 일련의 달항아리 연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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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은 어떤 계파, 장르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가슴속에 꿈틀거리는 그 무엇을 자유분방하게 표현하는 도예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선은 단순한 영어의 LINE 이 아니라고 말한다. 칼라, 질감, 느낌, 빛, 그리고 마음에도 선이 있고 그것이 그의 화두라고 말한다.
토흔(土痕)은 한국도자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유형이라고 미술사 황규성(전 리움 미술관 연구원)은 말했다. 또한 일본의 중요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가토효꼬(加藤孝造)도 “그의 작품은 강력한 힘과 동시에 소박하고 순수함을 보여주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26년 도예의 길에서 마음이 머무는 70여점을 한곳에 모은 ‘토흔 나들이전’이 한일 양국의 도자기 애호가들에게 한국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 나아가 흙을 통해서 한일 두 나라가 더 가까운 이웃이 될 수 있는 계기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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