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왕사지와 남고루 체계적 보존

문화재청, 사천왕사지 사적 문화재지정구역 추가 지정

경주신문 기자 / 2014년 0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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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반동 사천왕사지 전경.
ⓒ (주)경주신문사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경주 사천왕사지(사적 제8호)와 경주 남고루(사적 제17호)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해당 유적과 연접한 구역을 사적 문화재지정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 가장 먼저 지은 전형적인 쌍탑식 가람배치 양식의 사천왕사지는 신라 호국불교의 성격과 신라인의 불교관·우주관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가람이다.

↑↑ 사천왕사지에 남아있는 주춧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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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왕사지는 현재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조사를 하고 있으며 추가 문화재지정구역은 경주 낭산(狼山)과 연계한 신라 유적의 밀집지역으로 사천왕사지의 보호와 사역 규모 확인 등을 위해 새롭게 편입된다. 남고루는 고려 시대에 축조된 제방, 읍성 등으로 추정되는 유적이다.

이번에 추가 지정되는 구역은 1993년 발굴조사를 통해 토루(土壘, 흙으로 만든 보루)의 흔적과 석축벽이 발견되어 남고루의 역사성과 진정성을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경북도, 경주시와 협력해 이번에 사적으로 추가 지정된 구역에 대해 체계적으로 조사·보존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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