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낙선자 인터뷰①]가 선거구 이종표

“낙선에도 기쁨은 있다”

이필혁 기자 / 2018년 0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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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가 끝나고 마음을 정리하고자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제는 그동안 미뤄왔던 일들을 하나씩 시작하면서 하루를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상으로 돌아와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가 선거구(황성·현곡) 이종표 시의원 후보자.
그는 이번 선거 결과에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4년간의 시의회 활동을 경험 한 뒤 지난 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아깝게 낙선한 그였기에 이번 선거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낙선. 이번 선거에서도 3위를 차지했지만 내용은 사뭇 달랐다. 지난 선거가 아까운 차이로 낙선했다면 이번 선거는 당선자와 2000여 표 가까이 차이를 보인 것.

“지난 선거에서 아쉽게 낙마한 후 지역에서 시민들과 함께 지내오면서 좋은 결과를 내심 바랐습니다. 하지만 선거 전 남북회담과 북미회담 등의 외적인 영향으로 당을 선택한 시민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불가학적인 상황이었기에 마음을 내려놓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선거가 끝나고 결과에 대해 의연해 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그는 앞으로 환경활동과 경제관련 여성교육 등 시민을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시민과 소통할 계획이다.

“제가 하는 일이 시민과 소통하는 일이라 자연스럽게 거리에서 시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평범한 시민으로 역할을 다해야죠” 그는 당선자들이 경주의 변화를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며 서로 협력해 나가길 바랐다.

“시의원은 정말 겸손해야 합니다. 시민들이 경주 변화를 위해 주신자리 입니다. 지역주의에 빠지지 말고 경주를 위해 노력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혼자만의 의회가 아니며 특정당의 의회도 아닙니다. 서로 협력하면서 만들어 가야할 곳이 시의회입니다. 시민을 위한 의회가 되길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기대합니다” 낙선하면 빚만 남는다고 주위에서 말하지만 그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3000여 명이 넘는 시민이 저에게 투표해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이죠. 어떤 이들은 3000여 표가 무소속의 한계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저의 생각은 달라요. 선거기간 많은 시민이 곁에서 응원해 주셨고 그 시민들은 저의 곁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낙선해도 기쁨은 있습니다. 남는 것은 사람입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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