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낙선자 인터뷰④]사 선거구 박세일

“미래의 유권자들이 선거에 관심 가져준 것 만으로도 희망”

오선아 기자 / 2018년 0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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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캐릭터 의상을 입고 이색 선거운동을 펼쳤던 박세일 전 후보. 그는 상대 후보보다 조금 늦게 선거운동에 합류했던 만큼 눈길을 끄는 복장으로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며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홍보에 주력했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박세일 전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23.7%의 지지를 얻으며 당선권에 근접했지만 득표율 0.5%차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아직 선거에 따른 후유증이 가시지 않았다는 박 씨는 “많이 부족한 저에게 지지를 보내주시고 희망을 보여주신 지역주민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죄송한 말씀 전합니다. 등굣길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들의 관심과 응원 역시 선거기간 내 많은 힘이 됐습니다”, “선거는 더 이상 어른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미래의 유권자들이 선거에 관심 가져 준 것 만으로도 저에게는 위안이고 희망입니다”며 소회를 밝혔다.
경상도 아버지와 전라도 고모부 사이 정치색에 대한 차이로 자연스럽게 어렸을 때부터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박 전 후보는 본인의 머리 스티일을 가리키며 세월호 사건 그날 도덕적 분노감을 못 이겨 자르게 됐고 지금까지 고수하고 있다고 했다.

박 전 후보는 정치적 욕망보다는 노무현 대통령 당시 어떻게 하면 힘이 될수 있을까 싶어 노 대통령을 지지하고 싶은 마음에 15년 전 당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문재인 대통령 덕분에 더불어민주당이 선전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용기를 내 출마하게 됐다고한다.

관광객들 유치도 중요하지만 무엇 보다 경주시민들도 함께 즐기고 혜택 받을 수 있는 살기 좋은 경주를 만들어가고자 현실적인 공약을 내세웠던 박 전 후보는 당선자들에게 “상생과 화합으로 지역발전과 지역현안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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