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식위해 끝까지 최선 다해야

경주신문 기자 / 2020년 04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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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2일 경주에서 첫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40여일이 지났지만 확산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어 방역당국의 총력 대응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요구된다.

3월 1일 현재 경주지역에는 총 4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지난 며칠 간 확진자 증가 추세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방역방국의 철저한 대응도 중요하겠지만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라 보여 진다. 특히 의심증세가 있거나 확진으로 판명되면 방역당국의 관리시스템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경주지역은 전체 확진자 44명 중 22명의 확진자와 관계있는 건천읍과 성동동 두 주점에 A택시기사가 이용해 이들 두 주점을 비롯해 집단감염의 최초 전파자일 것이란 의심을 받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A택시기사는 지난달 21일 확진자 판정을 맡았는데 열흘 전이 11일부터 이상 증세를 느꼈다고 방역당국에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이 확진자가 10일 건천읍과 성동동에 있는 주점에 모두 방문한 것이다. 이로 인해 성동동 모 주점을 통해 14명, 주점 업주와 직·간접 접촉에 의해 3명, 건천읍 주점에서 4명 등 모두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이 확진자가 동선을 숨겨 사태를 키웠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경주시도 A택시기사를 비롯한 4명이 자신의 동선을 밝히지 않고 고의로 속인 것으로 보고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코로나19 발생으로 경주지역은 직종에 관계없이 두 달 가까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과 음식점 등은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고 걱정이 태산이다. 일부 영업장은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워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영업을 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와 경북도, 경주시가 영세상공인들을 위해 무이자, 무담보, 무보증료 특례보증을 해주거나 긴급재난지원금까지 풀겠다고 했지만 이 같은 조치는 임시처방일 뿐이다.

경주가 다시 활기를 찾으려면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길 밖에는 없다. 그리고 방역당국의 철저한 대응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만이 코로나19 위기를 하루라도 빨리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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