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경주 미래 발전 원년으로 만들겠다”

주낙영 시장, 신년 언론인 간담회, 과학혁신도시 도약 등 청사진 제시

이상욱 기자 / 2022년 01월 06일
공유 / URL복사

“2022년을 경주 미래 발전과 시민 모두가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재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

주낙영 시장이 지난 5일 ‘신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미래 도시로 도약하는 경주를 위해 올해 본예산만 1조5650억원을 투입하고 경주의 미래를 위한 혁신사업을 본격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시장은 이날 먼저 올해 본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이며, 민선 7기 첫 해인 2018년 본예산 1조1480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36%나 증가한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주의 미래혁신기술을 주도할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센터가 지난해 착공에 들어갔고, 황금대교(제2금장교) 착공과 27년만의 서천 강변로 전 구간 개통 등 교통 인프라 구축에도 큰 성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주 시장은 새해 주요시정 방향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경주시는 지난해 착공한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함께 중수로 해체기술원 설립, 양성자 가속기 2단계 확장 등 추진으로 혁신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착공한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센터와 올해 상반기 착공 예정인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 센터를 통해 지역 산업의 버팀목인 자동차 부품업계의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또 도심경제 부활을 꾀할 ‘중심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경주페이도 올해 1400억원 규모로 발행금액을 대폭 늘린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시책은 단연 청년정책이다. 경주시는 2022년을 ‘청년의 해’로 선포하고, 향후 5년간 다양한 청년관련 정책을 집중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 △청년센터인 ‘청년고도’ 활성화 △청년 창업자 교육공간 ‘경주형 청년 상생 커뮤니티센터’ 설립 △창업자금 지원으로 청년창업가를 양성할 ‘청년창업 상생로드 활성화’ 등이 대표적이다.

또 관광혁신사업을 통해 보문관광단지 리노베이션 사업도 추진한다. 짚라인과 루지, 보문이지위드 뮤지엄 등 체험형 관광시설 유치 등으로 관광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반기 마무리되는 월성해자 및 현재 건립 중인 신라금속 공예지국과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등도 여기에 힘을 보탠다.

이외에도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와 전국·광역단위 체육행사 유치 등 마이스 산업과 스포츠 관광 기반 육성을 위해서도 모든 역량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또 시는 복지도시 구현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심각한 저출산 문제 완화를 위해 첫째아의 지원금을 10배 확대하고 공동육아나눔터 및 다함께 돌봄센터 확대로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한다. 3800여개 맞춤형 노인일자리 창출, 고령자 행복주택 340호 공급 등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 보장을 위한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주낙영 시장은 “2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코로나 블루를 떨쳐내기 위해서라도 올해는 양적인 성장은 물론 질적인 성장을 견인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올해를 시민 모두가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7대 시정운영 방향 제시
주 시장은 이날 2022년 경주시 7대 시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새롭게 도약하는 차세대 과학혁신도시 △청년이 살고 싶은 청년을 위한 도시 △경주 문화관광 부흥 시대 △미래 농어업 육성으로 활력 넘치는 농어촌 △체계적인 지역개발로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 △출생에서 노후까지 맞춤형 복지 사회안전망 강화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 등이다.

-새롭게 도약하는 차세대 과학혁신도시
차세대 과학혁신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미래자동차 산업육성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도심경제 부활을 위해 가용 가능한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착공한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조성과 함께 중수로 해체기술원 설립, 양성자 가속기 2단계 확장 등 동해안 혁신원자력 클러스터 조성으로 차세대 과학혁신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진다.

또 올해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센터 준공과 함께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 센터 착공 등 경주 산업경제의 버팀목인 자동차 부품기업 지원을 통해 미래자동차 생태계 기반 조성과 기술 경쟁력을 높인다.

-청년이 살고 싶은 청년을 위한 도시
경주시는 올해를 ‘청년의 해’로 선포하고 청년층 정책 지원을 확대한다.
청년 정책으로 △청년 화랑고도 커뮤니티 △청년 희망경제 프로그램 △청년 문화예술 광장△청년 복지행복하우스 △청년 지역대학 상생 플랫폼 등을 기본 정책으로 경주시 거주 20~39세 청년을 중점 지원한다.

올해 150억원, 내년 200억원, 2024년 300억원, 2025년 400억원, 2026년 500억원 등 앞으로 5년간 사업비 1550억원을 투입한다.

-경주 문화관광 부흥 시대
경주시는 신라왕경 복원사업에 속도를 높여 월성해자 복원을 상반기에 마무리하고 신라금속공예지국, 문무대왕 해양역사관과 같은 특색있고 차별화된 관광자원 개발에 집중한다.

보문관광단지 리노베이션, 경주관광 빅세일, 스마트 관광도시와 같은 관광혁신 선도화 전략을 추진해 관광산업 경쟁력을 높인다.

이외에도 신라문화제와 벚꽃축제 등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축소되거나 개최되지 못했던 축제와 행사들은 대면과 비대면 공연을 병행할 방침이다.

또 2022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통해 한중일 삼국의 다채로운 문화교류의 장이 돼 지역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역량을 강화한다.

-미래 농어업 육성으로 활력 넘치는 농어촌
지역 농업의 미래를 이끌 ‘신농업혁신타운’을 2023년 말 운영해 기후변화 등 다양한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청년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ICT 스마트 농업 육성과 함께 농축산물 판매망도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농축산물의 온·오프라인 판매망을 더 늘려 나가는 동시에 지역 특산품의 고품질화, 학교급식지원센터 건립, 로컬푸드 확대, 수출 지원 등 농산물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또 대규모 어촌 개발과 농어민 경영안정을 지원해 농어가 소득 증대에고 행정력을 집중한다.

-체계적인 지역개발로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
운행이 종료된 동해남부선, 중앙선 폐철도 및 역사부지의 체계적 관리와 활용을 위한 도시관리 계획 수립과 동천~황성 천년숲길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폐철도 활용 사업의 핵심이자 중심축인 경주역 부지는 개발사업 시행 전까지 역사와 광장을 예술공간과 문화행사의 장으로 활용해 주변 상권 살리기에 나선다.

또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황금대교, 상구~효현 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농소~외동 국도 7호선 확장 등 주요 도로망의 조기 개설에 주력한다.

이외에도 신경주 역세권 신도시 개발, 말고 깨끗한 물산업 선도도시, 시민안심 재난·환경 대응체계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출생에서 노후까지 맞춤형 복지 사회안전망 강화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첫째아이의 지원금을 10배 확대하는 등 출산장려금 예산을 지난해 21억원에서 39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난임 부부 지원사업도 대폭 확대한다.

또 공동육아나눔터와 다함께 돌봄센터 확대 설치, 초등학교 신입생 입학축하금, 유치원과 초·중·고 급식비 지원,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에도 나선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아동에 대해 전국 최초로 특화치료 지원과 함께 아동학대 전담팀과 학교폭력 예방팀을 운영해 안전망을 강화한다.

보훈명예수당과 참전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 신설, 3800여개 맞춤형 노인일자리 창출, 고령자 행복주택 340호 공급 등도 추진된다.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서라벌 황금정원 프로젝트를 올해도 확대 추진해 아름다운 도시 경주를 알릴 예정이다. 황성공원과 알천, 보문호, 주요사적지 등의 야간경관 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친환경 자동차 보급과 생활 속 미세먼지 개선 등을 통해 ‘굿에어시티 경주’를 만드는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쓰레기 수거체계개선과 시민이 감동하는 소확행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