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 피싱 ‘큐싱’ 사기 주의보

경주신문 기자 / 2024년 04월 18일
공유 / URL복사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기 범죄가 더욱 지능적인 수법으로 진화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들어 QR코드 피싱인 일명 ‘큐싱(큐알코드와 피싱의 합성어)’ 사기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경주지역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다.

큐싱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스마트폰에 저장된 개인정보, 비밀번호 등을 탈취해 가는 사기 방식이다.

황성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은 최근 주말 공유 킥보드를 이용하기 위해 QR코드를 스캔했는데 이상한 사이트로 접속됐다고 제보해왔다. 다행히 그 자리에서 스마트폰을 꺼서 사기 피해를 입지 않았다. 경주시와 경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큐싱으로 인한 사기 피해 접수사례는 없다. 하지만 관광도시 경주는 자전거, 킥보드 등 공유모빌리티를 이용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많아 이 같은 사기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큐싱 사기 예방법으로는 출처가 불분명한 QR코드 촬영 금지, QR코드 촬영 후 연결된 사이트 주소 확인, 공유모빌리티 이용 시 QR코드 위 스티커가 덧붙여져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만약 실수로 QR코드 촬영 후 원치 않은 앱이 설치됐다면 스마트폰의 비행기모드를 활성화 한 뒤 경찰 또는 휴대폰 서비스업체를 찾아 악성앱을 삭제해야 한다.

큐싱 사기 이외에도 최근 카드 발급과 배송을 미끼로 한 피싱 사기, 범칙금 고지서 피싱, 부고 알림 피싱 등등 새로운 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같은 피싱 사기는 인지가 확실한 사람들도 쉽게 넘어갈 만한 구체적인 수법으로 피해를 입히고 있다. 부지불식간에 당할 수 있는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경계심을 늦추는 순간 먹잇감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의심하기와 확인하기를 습관화해야 한다. 또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는 이에 포함된 URL이나 전화번호를 누르지 말고 반드시 삭제하는 것이 상책이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