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역대 최고 성공개최로 보답

경북도·경주시, 본격적인 회의 준비 착수

이상욱 기자 / 2024년 07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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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달 27일 도청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성공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개최지로 경주시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경북도와 경주시가 본격적인 회의 준비에 착수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지난달 27일 도청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경북 경주 선정’ 브리핑을 열고 역대 최고의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외교부에서 회의를 가진 뒤 경주시를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최종 확정했다. 경주시와 함께 정상회의 개최 후보 도시로 선정됐던 인천, 제주 등엔 APEC 장관회의 및 고위관리회의 등이 각각 분산 개최될 전망이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주요 시설 확충 및 개보수 등을 추진하고, APEC 지원 준비단 발족과 분야별 실행계획 수립 등 준비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정상회의가 열리는 보문관광단지 내 화백컨벤션센터 회의시설 등을 보강하고 보문관광단지 진입로와 주변 환경도 정비할 계획이다. 정상들의 오·만찬과 문화행사 등을 위한 각종 서비스 시설을 개선하고 수송과 교통 서비스 인프라도 확충한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이러한 실행계획을 수립해 세부 과제를 외교부 APEC 준비기획단과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K-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컬 K-관광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경북연구원,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하이코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체계적인 홍보마케팅에도 나설 방침이다.

대구·경북권 경제계와 기업들도 APEC 정상회의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구경북지원단, 한국무역협회 대경지역본부, 경북수출기업협회 등 경제단체도 대구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수출 홍보에 힘쓰기로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개최도시 선정은 지역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풍요로움, 그리고 시도민의 열정과 노력이 만들어 낸 쾌거”라며 “1500년전 세계 4대 도시였던 경주가 다시 한번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도민이 모든 역량을 함께 모아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제 경주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새로운 전기를 확실히 마련했다”며 “이 놀라운 성과는 25만 경주시민과 260만 경북도민, 그리고 경주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 덕분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시대 지역균형발전 가치 실현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APEC 개최도시선정위원회외 준비위원회에 시민을 대표해 환영과 감사말씀을 드린다”며 “가장 안전하고 완벽한 정상회의 개최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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