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시민 동참 이끌어내야

경주신문 기자 / 2024년 09월 05일
공유 / URL복사
2024년 경주는 기록적인 열대야에 시달렸다.

지난해 열대야가 6일간 나타난 것에 비해 올해는 22일간 나타나며 기상관측 이래 ‘경주시 최장 열대야’로 기록됐다.

이러한 이상기후는 경주는 물론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적인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탄소중립 실천이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요구되는 이유다. 경주에서도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경주시의회가 지난 2일 탄소중립 실천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경주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안’을 의결한 것인데, 경주시를 비롯한 공공기관에서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여러 방안들이 포함됐다.

이번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안은 시민단체의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지난 7월 경주환경운동연합이 경주시청 및 시의회 소속 공무원들의 점심시간 1회용컵 사용 실태를 점검하며, 공공기관에서 솔선수범해 1회용품 근절에 앞장서기를 촉구한 것이 조속한 조례 제정으로 이어졌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단지 공공기관에서만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보다 이번 조례안 의결을 시작으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야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본다.
공공기관 청사 내에서만 1회용품을 줄이는 것이 아닌 공공기관에서 주최하는 행사, 관련된 사업 등 모든 부분에서 하나씩 불필요한 1회용품을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 1회용품 사용을 줄인다는 것은 개개인이 일정 부분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과거 막연했던 이상기후, 기후위기, 지구 온난화가 이제는 직접적으로 피부에 와닿고 있다. 이번 경주시의회가 의결한 ‘경주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안’이 경주시민 모두가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라본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