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내 땅밀림 등 산사태 피해 예방 ‘총력’

경주시, 토함산 사방댐 1개소 설치 확정

이상욱 기자 / 2024년 07월 18일
공유 / URL복사
↑↑ 경주시가 지난 12일 지방도 945호선에서 유관기관과 산사태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자문회의를 했다.

토함산 3곳에서 땅밀림 현상이 확인되는 등 산사태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경주시가 피해 방지에 행정력을 쏟고 있다.

시는 지난 5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경주국립공원 지역을 대상으로 환경부, 산림청, 경북도, 국립공원공단과 합동조사를 벌여 산사태 위험지역 73곳을 확인했다. 특히 합동조사 시 산림기술사, 환경단체 등 외부 전문가도 참여해 땅밀림 현상이 발생한 3곳도 발견했다.

이에 따라 시는 먼저 문무대왕면 범곡리 유역에 대해 사방댐 1개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지방도 945호선 계곡부에 대해서는 사방댐 2개소 추가 설치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이와 함께 계곡부 모니터링 CCTV를 설치해 호우 특보 시 긴급 상황에 신속 대응할 계획이다.

해당 기관들도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산림청은 전국 땅밀림 위험지도를 연구개발 중이며, 환경부 및 국립공원공단은 호우 전후 주기적으로 땅밀림 지역을 드론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집중호우 예보 시 시민들의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속한 주민 대피를 진행하고, 지방도 945호선 사전통제를 위한 기준 마련 등 선제적인 안전대책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