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민 10명 중 8명 시정운영 ‘만족’

주낙영 시장, 민선8기 2주년 여론조사 결과
가장 잘한 것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이상욱 기자 / 2024년 07월 18일
공유 / URL복사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에 성공한 경주시가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민 10명 중 8명 가량이 민선 8기 지난 2년간 주낙영 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해 ‘긍정’ 답변을 내놓은 것.

경주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실시한 시민 만족도 및 행정수요 조사 결과 시민 75.5%가 시정 운영에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또 경주시민 80.0%는 향후 지역발전 가능성에 대해 ‘발전할 것’이라고 답변해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 △황금대교(제2금장교) △주차 공간 확보 및 안전한 도로망 확충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낸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세부적인 지표를 보면 시정성과 중 가장 잘한 분야로는 △문화·관광·체육(58.5%) △지역개발(13.6%) △보건·복지(12.2%) △경제·산업(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경주시가 추진 중인 역점사업. 좌측 상단부터 SMR 국가산단 조감도, 식물원(라원) 조감도, 스마트 에어돔 전경, 감포 해양레저 관광거점 조감도.

가장 기대되는 사업은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29.3%)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주 식물원(라원)(14.4%), 건천 경제자유구역 조성(12.9%), 경주역세권 해오름 플랫폼 시티 조성(12.2%), 동남권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10.4%) 등의 순이었다. 특히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성공에 대해서는 94.2%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 이번 APEC 정상회의 유치가 경주 발전에 기여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91.9%가 ‘기여한다’고 답변했다.

향후 경주 도시 비전으로는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57.3%) △역사문화관광 도시(24.0%) △환경·안전 친화도시(6.0%) △미래혁신도시(4.2%) 등을 꼽았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우선 사업으로는 △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27.4%)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 지원(24.0%) △청년 창업 및 일자리 지원(23.8%) 등의 순이었다.

복지도시 구현을 위한 우선 사업은 △여성친화도시 정책(34.7%) △노인복지(29.6%) △청소년 진로상담 및 방과후 활동 지원 사업(10.7%) 등을 택했다.

거주환경 개선 우선 사업에는 △CCTV 설치 등 안전관리 사업 확대(26.3%) △보건의료 시설 확충(22.6%) △교통시설 확충(22.3%) 등을 요구했다. 반면 지역발 저해 요인으로는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56.0%) △의료 등 생활기반시설 부족(15.9%) △문화유산·기업 등의 각종 규제(12.6%) △교육 및 문화시설 부족(12.3%)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이번 조사는 경주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대인면접조사, 온라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주낙영 시장은 “민선 8기 반환점을 맞아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향후 시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지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신뢰받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