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이벤트 상품 구매, 주의 필요해

상품 잘못된 진열로 인한 소비자 민원 심심찮게 발생

엄태권 기자 / 2024년 0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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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와 다른 이벤트 상품.

편의점이 최근 골목골목에 들어선 가운데 각 점포마다 실시하는 이벤트 상품 구매 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벤트 실시 표기가 된 진열대의 상품을 구매했는데 실제는 대상이 아닌 제품인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 번에 많은 제품을 구매하거나, 음주 후 편의점에서 물품을 구입할 경우 확인이 쉽지 않아 잘못된 이벤트 상품 진열로 인한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말 시민 A씨는 지인들과 가벼운 술자리를 마친 후 인근 편의점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그는 ‘2+1’ 커피 상품을 발견하고 총 3개를 구입했지만 결제 금액은 이벤트 표기 라벨과 다른 금액으로 나왔다.

이에 A씨는 이벤트 라벨에 표기된 제품과 진열된 제품이 다른 것을 알게 됐고 결제 취소를 했다. 해당 편의점 직원은 단순히 진열이 잘못됐다고 해명했지만 비슷한 일을 수차례 겪어봤던 A씨는 편의점 고객센터에 민원을 제기했고 고객센터 측은 점주 교육을 통해 개선하겠다고 밝혀왔다고 전했다.

편의점 고객센터에 이벤트 상품의 잘못된 표기·진열이 발생할 경우 어떠한 조치가 이뤄지는지 문의해 봤다.

편의점 고객센터 측은 “문제 발생이 확인 될 경우 편의점주 교육, 벌점 및 패널티 부과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자세한 사항은 회사 대외비로 상담 및 안내를 진행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번 건을 제보한 A씨는 “물품을 잘못 진열한 것인지 고의로 그런 것인지는 편의점주의 양심에 달린 문제로 결국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꼼꼼히 확인할 수밖에 없다”며 “큰 금액은 아닐지 몰라도 이벤트 상품 구입 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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