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28대 신임 주지 종천스님 고불식 봉행

종천스님, 교구 안정과 지역사회 역할 확대

오선아 기자 / 2024년 0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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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1교구본사 불국사는 지난 16일 무설전에서 28대 주지 종천스님 고불식을 봉행했다.

지역의 대표 사찰 불국사에 새로운 주지가 취임하면서, 전통의 가치를 이어가는 동시에 21세기형 한국 대표 사찰의 면모를 갖춰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11교구본사 불국사는 지난 16일 무설전에서 28대 신임 주지 고불식을 봉행했다.

불국사 신임주지 종천스님은 고불문을 통해 “부처님의 교화를 받들어 부처님의 법이 미치지 못하는 음지까지도 불법을 전하여 남북통일, 세계평화가 이루어지고, 성불할 때까지 끊임없이 정진하겠다”면서 “큰 스님들의 덕화와 수좌 스님들의 수행 그리고 스님들의 포교 환동을 지원하고 수행정진에 더욱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종천스님은 월산스님을 은사로 1990년 불국사에서 사미계를, 1993년 범어사에서 일타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불국사승가대학을 졸업한 후 불국사 교무국장, 불국사 총무국장, 경주경찰서 경승 등의 직책을 수행했으며, 경주 석두암, 연지암, 포항 오어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또한, 불국사 주지 직무대행 소임을 수행해왔다.

불국사승가원장 덕민스님은 법어를 통해 “대화엄 불국사의 주지는 우리 모두의 주지 스님이니 신임 종천 주지 스님과 함께 모두가 화합해 새로운 불국토 건설의 주역이 되시라”고 당부했다. 회주 종상스님은 신임 주지 종천스님에게 행운의 열쇠를 전달하고 주지역할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 신임 주지 종천스님은 축하하환을 대신한 고불식 공양미를 경북지역 소외된 이웃에 전달했다.

특히 이날 신임 주지 종천스님은 축하화환을 대신한 1억5000여만원 상당의 고불식 공양미 6500포를 경주시청, 포항사암연합회, 영덕·울진군청, 영천 은해사에 전달했다. 이 공양미는 다문화가정,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종천스님은 지난 2일, 추대방식의 전통을 깨고 투표를 통해 주지 후보로 선출됐으며, 임기는 4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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