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마디 갤러리 초대전 ‘박미희 작가 개인전’

‘시간 속에서’ 찾는 무한한 가능성

오선아 기자 / 2024년 0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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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정열, 162.2x130.3, 캔버스에 유화, 2024.

큰마디 갤러리에서 시간의 의미를 주제로 한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박미희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 ‘시간 속에서’가 진행되고 있는 것.
이번 전시에서 해가 뜨고 달이 뜨는 풍경과 함께 하루, 한 달, 일 년 등 시간의 흐름이 표현된 박미희 작가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 시간-정열, 162.2x130.3, 캔버스에 유화, 2024

특히 파란 바탕에 새벽 해, 황금빛으로 화면을 가득 채우는 정오의 태양, 그리고 붉은 빛으로 물드는 저녁 해는 시간의 흐름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작가는 이를 통해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고, 생명력이 피어나며, 결국 다시 어둠이 찾아오는 자연의 순환을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는 무한한 가능성과 희망이 깃들어져 있다.

작가는 일상 속 작은 소리와 장면들에서도 시간의 의미를 찾아내고자 했다. 별빛과 달빛, 개구리 소리, 빗소리 등 다양한 자연의 소리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포착한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시간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시간의 바다, 162.2x130.3, 캔버스에 유화, 2024.

박 작가는 “어떤 날은 별빛과 달빛을, 또 어떤 날은 개구리 소리를, 또 다른 어떤 날은 따닥따닥 때리는 빗소리를 친구 삼아 시간을 담는다. 이처럼 일상 속 작은 소리와 장면들 속에서 시간의 의미를 찾아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래에는 아직 펼쳐지지 않은 꿈들이 가득하고, 새로운 길이 기다리고 있다. 비록 지나온 시간을 후회할지라도, 앞으로 다가올 시간이 절망으로 가득할 리는 없다. 해가 뜨고 달이 뜨는 동안, 하루와 한 달, 그리고 수년이 흘러가도, 그 모든 시간 속에서 우리는 해결책을 찾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시간-그날, 162.2x130.3, 캔버스에 유화, 2024.

시간 속에는 미래가 있고, 꿈이 있고, 앞으로 나아갈 길이 있다는 작가. 그녀는 시시각각 변해가는 풍경과 사람들, 중첩되고 중복돼 만들어지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작품을 통해 그 가치와 의미들을 전달하고 있다.

단국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박미희 작가는 한국미술협회와 경주미술협회의 회원, 이지씨씨 art director로 활동하고 있다.

박 작가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로만티시 카페갤러리에서 상설전시를 가졌으며, 2023년 경주시청갤러리, 2018년 서울경북갤러리에서 ‘상생플러스전’, 2015년 갤러리소나무정원에서 ‘상생전’, 그리고 2013년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경주작가릴레이전’ 등 다수의 개인전과 초대전을 진행했다. 


또한 2023년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G아트마켓’, 2022년 서울, 익산, 광주에서 열린 ‘여류작가 100인초청전’, 2021년 영천 갤러리 움에서 ‘조형아트페어’, 그리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포항공대국제관에서 열린 ‘포항국제아트페스티벌’ 등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며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다. 이번 전시는 8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시간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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