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년센터 ‘청년고도’, ‘쉼 청년’ 위한 프로그램 제공

엄태권 기자 / 2024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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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구직단념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따르면 2024년 7월 ‘쉬었다’고 답한 15~29세 청년은 44만3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또 이들 중 일하기를 원하지 않는 이가 33만5000명에 달하며 ‘그냥 쉬었음’ 청년들이 사회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급여와 직종 등 근로조건이 본인이 원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기에 ‘그냥 쉬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
경상북도 또한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청년센터 ‘청년고도’에서는 ‘쉼 청년’인 구직단념 청년들을 사회로 이끌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다시금 그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본보에서는 2024년 한 해 동안 경주시청년센터에서 진행해온 ‘청년도전지원사업’에 대한 성과와 구직단념청년들을 다시 사회로 이끌어 내기 위해 지역과 지자체가 해야 할 역할들에 대해 보도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구직을 포기하거나 희망하지 않는 청년들의 비율이 증가하는 가운데 경상북도 또한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경북의 경우 청년 인구가 매년 감소하고 있기에 양질의 청년 일자리 확보는 지역사회와 지자체의 큰 고민거리이자 숙제이기도 하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경북 내 20~39세 청년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매년 청년 인구도 감소하고 있어 청년 유입에 대한 방안도 시급한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경제활동참가율도 소폭 감소하고 있는 것.

이러한 상황에서 경주시청년센터 ‘청년고도’에서는 경주뿐만 아니라 인근 경북지역 청년들에게 원활한 구직활동 독려를 위한 프로그램 ‘청년도전지원사업’을 제공해 왔다.
구직을 포기하거나 구직 의사가 결여된 구직단념청년들을 노동시장에 참여시키고 취업을 촉진시키고자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했다.


특히 청년고도에서는 구직단념청년들과 함께 숨 쉬고 공감할 수 있게 또래의 매니저들을 배정해 프로그램 효율을 극대화 시켰다.

이번 청년도전지원사업은 사업 신청일로부터 6개월 이상 취업 및 교육, 직업훈련 이력이 없고 구직단념청년 문답표 확인 결과 30점 만점에 21점 이상인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들이 참여했다.


올해에는 경주를 포함한 경북 지역 청년 280여명이 ‘청년도전지원사업’에 참여해 취업을 위한 면접 이미지 컨설팅 교육 직업종사자 취업 토크콘서트, 사회생활을 위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등을 진행했다.

먼저 8월 13일에는 경북 도내 구직단념청년 60명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및 금융보험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청년들에게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피해를 당한 경우 신속한 대처 방법을 안내해 피해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또한 면접 이미지 컨설팅 교육을 실시해 청년들이 효율적인 취업 준비를 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지난 7월에 열린 면접 컨설팅 교육은 퍼스널컬러 찾기, 면접 이미지 메이킹 등 취업 과정에 핵심인 면접에서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 9월에 열린 현직자 취업 토크콘서트는 구직단념청년들에게 취업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전력, 에어부산, 소방공무원, 웹툰 작가 등 다양한 직종에서 활동하고 있는 실무자들과 소통을 통해 취업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취업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경주 청년고도 관계자는 “청년도전지원사업은 구직단념청년에게 자신감과 자존감을 끌어내는 값진 프로그램으로 여러 가지 이유로 구직 활동을 멈추게 된 청년들에게 다시 활동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자 기획하고 진행됐다”면서 “올해의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더욱 발전시켜 경주와 경북 청년들이 취업과 건전한 사회생활 의지를 불러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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