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마을서 문화·관광 결합된 ‘소리소문’ 행사 열려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들 협업해 개최

이상욱 기자 / 2024년 11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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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소재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들이 지난 2일, 3일 양일간 월정교 인근 공간에서 문화와 관광상품이 결합된 ‘소리소문’ 행사를 열었다. 

센터 입주기업인 하우스오브초이(House of Choi)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사방 백리 안에 문화가 고픈이가 없게 하라’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입주기업들은 자발적인 협력과 네트워킹을 통해 문화와 관광, 지역홍보가 어우러진 한마당 축제를 만들었다.

행사에는 성림조형원, 스쳐간 동물, 경주인문학연구소, 상생, 하우스오브초이 등 센터 입주기업과 경주 천년한우 등 총 20여개 지역기업이 참여했다. 2일간 총 60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외부 기관 도움 없이 참여 기업 간 자발적인 협력을 통해 이뤄져 관광기업 간 상생의 새로운 협력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하우스오브초이는 월정교에서 최부자집으로 이어지는 사유지를 조건 없이 기업들의 홍보 및 행사용 공간으로 제공했고, 행사의 기획 역시 센터 입주기업인 상생이 주도했다.

이와 함께 경주인문학연구소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신라 유적지를 탐험하며 지도를 만들고, 신라오페라단은 야외 성악 공연을 펼치는 등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문화공연을 포함한 축제로 발전시켰다.

하우스오브초이 최재용 대표는 “나눔을 통한 상생은 우리 기업의 철학이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제안하게 됐다”며 “센터의 교육 덕분에 입주기업들의 협업 인식이 달라졌으며, 향후에도 경주만의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나눔과 협력을 통한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행사는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의 기업지원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사례”라며 “앞으로도 센터는 이 행사가 지역 특화 관광상품으로 상시화돼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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