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소 방귀 줄여주는 사료 ‘천년그린’ 출시

경주축협, 보베아-10 사료
메탄가스 25% 감소

엄태권 기자 / 2024년 11월 14일
공유 / URL복사
↑↑ 경주축협이 국내 최초로 소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줄여주는 친환경 사료 ‘천년그린’을 출시했다.

경주축산업협동조합이 국내 최초로 소에서 나오는 트림이나 방귀(메탄가스)를 줄여주는 TMR 저메탄 인증사료 ‘천년그린’을 출시했다. 본격 판매는 12월부터 이뤄진다.

경주축협에 따르면 소의 ‘방귀’에 포함된 메탄은 환경오염 주범 중 하나로 이산화탄소보다 대기 중에 열기를 가두는 온실효과가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 한 마리가 트림이나 방귀로 하루에 배출하는 메탄가스 양은 최대 500리터로, 소형차 한 대의 1일 배출량과 맞먹는 양이다.

친환경 사료 ‘천년그린’은 소의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줄여 환경 보호와 탄소중립 실천을 목표로 하는 제품이다.

이 사료는 메탄가스 배출을 억제하는 첨가제 ‘보베아-10’이 포함돼있다. 이 성분은 전 세계 65개국에서 사용될 만큼 안전성이 입증됐다.

경주축협은 ‘보베아-10’의 주성분인 3-NOP(3-Nitrooxypropanol)을 통해 소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25% 가량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주축협은 국내 첫 친환경 저메탄 사료 출시에 힘입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로 친환경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힘쓸 방침이다.

하상욱 조합장은 “국내 첫 친환경 저메탄 사료 출시와 높은 판매량 달성은 조합원들의 신뢰와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믿을 수 있는 제품으로 신뢰받는 축협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축협의 천년그린 사료가 경주 지역의 친환경 농축산업을 선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와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천하는 경주축협의 ESG 경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