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와 문화관광해설사의 준비태세
경주신문 기자 / 2024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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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자 동국대 호텔관광 경영학전공 교수 경주 Toastmasters 대표 |
문화관광해설사는 문화유적지, 관광명소 등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문화유산 및 관광자원 전반에 대한 해설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원봉사자이지만, 단순한 자원봉사자로 치부하기 어렵다. ‘걸어 다니는 문화재’, ‘민간 외교관’, ‘지역 홍보대사’ 등으로 불리며, 그들의 사회적 가치와 영향력은 매우 크다. 문화관광해설사와 유사한 역할이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으로 도슨트나 큐레이터이다. 이들은 문화관광해설사와 마찬가지로 전문적인 교육과 자격을 갖추고 현장에서 관광객을 맞이하는 서비스 전문가로서 태도가 중요하다.
한편 문화관광부에서 2001년 문화유산해설사 양성 및 활용 사업 계획 수립 이후, 2020년 10월 기준, 전국 문화관광해설사는 6253명으로 집계되었지만, 이 중 실제 활동 중인 인원은 3366명이다. 2024년 7월 현재, 경상북도 문화관광해설사 395명 중 경주시 문화관광해설사는 총 59명(한국어 32명, 영어 10명, 일본어 10명, 중국어 7명)으로, 이는 경상북도 내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다.
이들은 경주 내 17개소에 상시 배치되어 활동 중이다. 경주시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문화관광해설사 모니터링과 친절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2021년부터 해설사들을 중심으로 해설매뉴얼 표준화 초안 작업을 시작해 2022~2023년 전문가 감수를 거쳐 완성된 표준매뉴얼을 토대로 2024년 모니터링을 시행했다. 이어서 11월 말 진행되는 친절교육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와 문화관광해설사들의 역할 및 글로벌 매너 등의 교육과정을 구성하여 운영될 계획이다.
경주시의 문화관광해설사 모니터링은 전문가와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 평가를 격년제로 시행하며, 매년 문화관광해설사들을 대상으로 해설콘텐츠와 서비스에 대해 평가를 수행한다. 참고로, 미스터리 쇼퍼는 사전교육을 받은 평가자가 관광객으로 가장해 서비스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서비스업계에서 널리 활용된다. 본 칼럼에서는 올해 전문가 평가를 수행하면서 발견된 몇 가지 문제점을 중심으로 개선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먼저, 해설사들의 가치와 중요성에 비해 관광지에서 이들의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는 아쉬움이 있다. 그것은 이들이 착용한 일반인 복장의 유니폼으로는 일반 관광가이드와 구분이 되지 않는 점이다. 호텔이나 항공사 등 유니폼을 입는 관광업계에서 유니폼은 직원으로서의 신분을 확실하게 알리고 대표한다는 자긍심을 주는 역할을 한다. 경주시는 문화관광해설사들이 경주의 정체성을 담은 유니폼을 착용해 이들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문화관광해설사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간대별 한 차례 해설서비스를 진행하는데 대부분 이들은 해설사의 집 내부에 있어 요청이 들어오지 않으면 해설사의 집 밖을 나오지 않는다. 미술관이나 박물관 도슨트처럼 정시 알림 종을 활용해 관광객에게 해설서비스를 제공하는 적극성을 보일 필요가 있다. ‘에밀레종’과 같이 경주를 상징하는 관광객들의 시선을 주목시킬 멋스러운 종을 울린다면 관광객 몰이를 할 경주만의 상징적인 도구가 될 것이다.
셋째, 해설사들은 각자 다른 문화재 사진이나 참고자료를 넣은 개인 파일북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 태블릿이 일부 유적지에 배포가 되었으나, 해설사들에게 개별 지급되지 않아 활용도가 매우 낮다. 동일한 문화재 사진이나 참고자료를 업로드한 태블릿이 개별로 지급된다면 해설사들이 해당 문화재와 다양한 관광자원에 대해 더욱 정확하고 깊이 있는 해설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경주를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경주시 문화관광해설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맞이하여 APEC에 대한 이해 및 글로벌 매너 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전문교육을 통해 자질향상과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위의 개선방안을 실천한다면, 경주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더욱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는 시민과 관광객이 늘어나고, 경주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한층 더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경주시의 문화관광해설사 모니터링은 전문가와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 평가를 격년제로 시행하며, 매년 문화관광해설사들을 대상으로 해설콘텐츠와 서비스에 대해 평가를 수행한다. 참고로, 미스터리 쇼퍼는 사전교육을 받은 평가자가 관광객으로 가장해 서비스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서비스업계에서 널리 활용된다. 본 칼럼에서는 올해 전문가 평가를 수행하면서 발견된 몇 가지 문제점을 중심으로 개선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먼저, 해설사들의 가치와 중요성에 비해 관광지에서 이들의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는 아쉬움이 있다. 그것은 이들이 착용한 일반인 복장의 유니폼으로는 일반 관광가이드와 구분이 되지 않는 점이다. 호텔이나 항공사 등 유니폼을 입는 관광업계에서 유니폼은 직원으로서의 신분을 확실하게 알리고 대표한다는 자긍심을 주는 역할을 한다. 경주시는 문화관광해설사들이 경주의 정체성을 담은 유니폼을 착용해 이들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문화관광해설사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간대별 한 차례 해설서비스를 진행하는데 대부분 이들은 해설사의 집 내부에 있어 요청이 들어오지 않으면 해설사의 집 밖을 나오지 않는다. 미술관이나 박물관 도슨트처럼 정시 알림 종을 활용해 관광객에게 해설서비스를 제공하는 적극성을 보일 필요가 있다. ‘에밀레종’과 같이 경주를 상징하는 관광객들의 시선을 주목시킬 멋스러운 종을 울린다면 관광객 몰이를 할 경주만의 상징적인 도구가 될 것이다.
셋째, 해설사들은 각자 다른 문화재 사진이나 참고자료를 넣은 개인 파일북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 태블릿이 일부 유적지에 배포가 되었으나, 해설사들에게 개별 지급되지 않아 활용도가 매우 낮다. 동일한 문화재 사진이나 참고자료를 업로드한 태블릿이 개별로 지급된다면 해설사들이 해당 문화재와 다양한 관광자원에 대해 더욱 정확하고 깊이 있는 해설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경주를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경주시 문화관광해설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맞이하여 APEC에 대한 이해 및 글로벌 매너 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전문교육을 통해 자질향상과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위의 개선방안을 실천한다면, 경주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더욱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는 시민과 관광객이 늘어나고, 경주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한층 더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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