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시설 화재 예방 적극 대응해야

경주신문 기자 / 2024년 11월 28일
공유 / URL복사
경주를 비롯해 경북도내 자원순환시설의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어 골칫거리다. 자원순환시설은 폐기물처분·재활용, 폐기물감량화시설 등을 말한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올해 11월 19일까지 자원순환 관련시설에서 총 46건의 화재가 발생해 부상자 2명과 약 38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8일엔 경주시 서면에 있는 자원순환시설에서 불이나 폐기물 공장 3동이 모두 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7일엔 안강읍 소재 폐기물 재활용 시설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2207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상주시에서는 19일 자원순환시설에서 불이 나는 등 11월에만 도내에서 총 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경북소방본부는 자원순환시설의 위험물과 소방시설에 대한 불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정기적인 화재 안전 조사를 하고, 소방시설 설치에 대한 지도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안전컨설팅, 관계기관과의 합동훈련 등을 추진한다고 한다.

자원순환시설은 자연발화에 의한 화재 위험이 높고, 화재 발생 시 초기진화에 어려움이 있다. 가연성 소재가 쌓여 있어 불이 나면 연소확대는 물론이고, 폐기물 더미 아래 남은 불씨를 완전히 걷어내야 하기 때문에 진화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많은 인력과 장비가 투입될 뿐 아니라 장시간 화재 진압으로 수질 및 토양 오염 등 2차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화재 예방과 지도, 안전 교육, 현장 확인 등이 필수다.

최근 건조한 날씨로 자원순환시설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소방당국과 경주시, 시설 관계자 등이 예방을 위한 전방위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