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촌을 알리고 마을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협동조합이 되겠습니다”

행복황촌협동조합
황촌 마을호텔 팸투어와
‘Daily Daz'y in 황촌’ 콘서트 개최

이필혁 기자 / 2024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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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황촌협동조합(이하 행복황촌)이 지역과 상생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민과 ‘동행’하고 있다.

행복황촌협동조합은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황촌 마을호텔 팸투어와 ‘Daily Dazy in 황촌’ 콘서트 개최했다.

이번 투어와 콘서트는 황촌 지역을 알리고 마을 주민이 함께 지역을 가꾸는 모델 만들기의 일환이다.

과거 구)경주역이 자리하고 있던 황오동 일대 ‘황촌’은 일제강점기 시절 경주역에서 근무하던 철도원이 지내던 관사들이 모인 관사마을이었다. 그런 관사 건물에 최근 카페와 숙소가 하나둘 생겨나며 마을의 활기가 번지고 있다.


협동조합은 팸투어와 콘서트를 통해 마을 구석구석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15일 팸투어는 동네 한 바퀴를 돌며 행복황촌을 알아가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후 행복황촌 정지간에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막걸리 만들기 체험이 이어졌다. 지역 출신의 막걸리 제조 강사가 막걸리의 역사와 제조 방법, 이후 식음까지의 스토리를 지루하지 않게 풀어주었다.

팸투어에 참여한 가족들은 “단순히 동네를 소개하는 시간이 아닌 직접 동네를 둘러보고 체험하면서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는 황촌을 바라보는 시간이었다”며 “행복황촌 팸투어가 정기적 투어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6일에는 ‘Daily Daz'y in 황촌’ 공연으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힐링의 시간이 마련됐다.

장필순을 비롯해 잔물결, 여유와 설빈 등의 뮤지션이 마을 호텔인 황오연가, 황오여관 등에서 공연을 펼쳤다. 행복황촌협동조합에서 주최한 공연에는 지역민과 함께 뮤지션을 만나기 위해 전국 팬들이 모여들기도 했다.

팸투어와 공연을 기획한 행복황촌협동조합 정승민 조합원은 공연과 팸투어가 지역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이를 통해 지역 활성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랐다.

정승민 씨는 “마을 호텔이 수직적인 호텔이 아닌 마을 내 수평적인 호텔 개념으로 만들어 가고 싶었다”면서 “황촌이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급격한 변화가 아닌 조금은 천천히 변화되는 마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복황촌협동조합은 향후 팸투어와 마을해설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정승민 씨는 “기존 황촌을 이끌어가던 곳이 운영 종료되며 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협동조합이 호텔 운영으로 마련한 회비로 다양한 마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면서 “개별 숙소 운영에서 벗어나 마을 조합 내에서 여행사를 만들고 수익 모델도 마련해 마을 활성화의 밑거름으로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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