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면 경주는 각종 행사와 모임으로 들썩인다. 지역마다 다양한 행사가 이어지면 고민이 깊어지는 것이 있다.

바로 회식장소. 많은 행사 인원이 한 번에 모여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라는 고민은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많은 사람이 모두 좋아하는 음식을 찾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넓은 공간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 거기다 건강까지 생각한 재료를 사용해 회식 장소로 인기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청학동 오리’.

옛말에 ‘오리는 양잿물을 먹어도 죽지 않는다’라고 한다. 그만큼 오리가 해독 작용이 좋다는 뜻이다. 오리에 대한 기록은 옛 의서에도 자주 등장한다. 동의보감에는 오리고기가 허약한 몸을 회복해주고 혈액을 돕고, 오리 머리는 몸의 부종을 제거하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고 적혀 있다.

또한 본초강목에는 오리고기가 붓기를 제거하고 열독과 어혈 제거와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밝힐 정도로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나열하고 있다. 그러면 현대 의학에서 바라본 오리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 이런저런 서적들을 뒤져보면 한결같이 설명하는 것이 있다. 바로 알칼리!

오리고기는 육류 중에서 특이하게 알칼리성 식품이다. 오리는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고기를 많이 먹어도 체내 지방과다 축적으로 유발되는 동맥경화나 고혈압 등의 성인병에 걸릴 염려가 없는 식품이다.

불포화 지방산은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하지만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음식물로 섭취해야 한다. 다양한 비타민제나 보조 식품으로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하기도 하지만 맛이 더해진 음식으로 섭취할수 있는 것이 오리다.

하지만 이런 좋은 재료도 제대로 손질하지 않으면 특유의 오리 냄새로 먹기 꺼려지기 마련이다. 오리 특유의 냄새를 잡아내고 신선한 재료, 한결같은 깊은 맛을 전하는 곳이 있다면. 거기다 건강까지 담아낸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신선한 재료를 고집하고 한결같은 맛과 깊은 맛을 전하려 노력하는 ‘청학동 오리’를 만나보자. 청학동 오리(대표 이산·50)는 30년 전 울산에서 시작된 곳이다. 관광지인 경주에서 오리 명소로 거듭나고 싶은 마음에 2008년 서부동에 자리했다.

오리 명소로 거듭나려는 노력은 이 대표의 재료 선택과 노하우에서 엿보인다. 그날 파는 고기는 그날 준비해 신선함을 유지하고 청학동만의 레시피로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고집으로 깊은 맛을 내려 노력한다.

이곳 대표 메뉴인 오리 불고기엔 화학조미료가 들어가지 않는다. 조미료가 없으면 자칫 감칠맛이 부족해 질 수 있다. 이 대표는 양파와 물엿, 간장, 고춧가루에다 다양한 야채로 맛을 내고 있다.

“화학조미료를 넣으면 겉 맛은 좋을지 모르지만 깊은 맛이 부족합니다. 깊은 맛이 오래간다는 생각으로 양념을 만들고 있습니다”



임 장소로 ‘딱’
청학동 오리는 회식 장소로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넓은 매장에 200명이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어 가족단위 소모임이나 직장 등의 큰 모임 장소로 인기 있는 곳이다. 거기다 40여대 이상 주차 가능한 널찍한 주차장이 있어 주차 걱정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을 처음 찾는다면 대표 메뉴인 ‘A’코스 요리를 맛보길 권한다. 오리바비큐와 오리불고기, 거기다 단호박 영양밥이 줄지어 나와 한 번에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오리바비큐와 단호박영양밥이 곁들어진 B코스, 오리바비큐와 오리불고기가 제공되는 C코스, 오리불고기와 오리전골인 S코스까지. 거기다 삼계탕, 굴국밥, 매생이 굴국밥, 전복굴국밥, 냉면까지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모임 장소는 어디가 좋을까? 무엇을 먹을까? 고민된다면 다양한 메뉴와 넓은 공간, 그리고 건강까지 얻어갈 수 있는 오리전문점 ‘청학동 오리’를 추천한다.
-주소: 서부동 69-1번지
-문의: 054)777-6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