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경주 외동읍에 ‘원자력정비기술센터’ 개소

한수원 연관기업 유치 ‘원자력 산업 중심도시’ 도약

이상욱 기자 / 2019년 0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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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외동읍 문산2산업단지 내 완공된 한전KPS 원자력정비기술센터(NMEC, Nuclear Power Maintenance Engineering Center)가 21일 개소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개소식은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경주시 관계자와 경북도, 한전, 한수원, UAE 등 국내외 고위직 인사 및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문산 2산업단지 내에 자리 잡은 원자력정비기술센터는 3만3000㎡의 부지에 지상 6층, 지하 1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공장을 갖췄다.
지난 2016년 1월 경주시와 투자 MOU 체결 후, 2017년 2월 착공해 18개월 만인 지난해 8월 준공했다. 현재 약 3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이 시설은 우선적으로 한수원이 운영하는 국내 가동원전과 UAE 원전의 원전정비에 관한 특수 전문기술 및 장비 개발, 원전 핵심설비의 검사 및 진단, 특화된 정비전문 기술자 교육과 실습을 통한 인재육성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원자력정비기술센터는 원전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전문설비를 갖춘 국가시설로서, 한국의 원자력 기술이 세계 최정상 수준의 원전 운영과 엔지니어링, 정비기반기술을 이루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세계적으로 동종·동급 설비를 갖춘 국가는 미국(EPRI)과 프랑스(EDF) 등 2~3개 국가이지만, 설비시설 수준은 NMEC가 최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설은 앞으로 한국원자력산업계의 동반성장과 원전 운영자의 운영기술을 고도화하는데도 한 몫을 담당할 예정이다.

한편 한전KPS는 발전플랜트의 설비진단 및 성능개선, 국내 발전설비 정비, 해외 발전설비 운영정비(O&M)를 수행하고 있다.
신재생설비와 산업설비 그리고 송변전설비 등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공기업으로 한수원 본사와 더불어 경주시가 한수원 협력사들의 이전을 통해 원자력 중심도시로 나아가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소식에서 경주시와 한전KPS는 지역주민 채용, 지역 업체 이용, 지역 농산물 구매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유기적 협력관계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한전KPS가 우리나라 원자력 사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핵심적인 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입사해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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