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지나갈 때 까지 모두가 함께 뜻을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지역 자원봉사자들, 저소득 가구 위해 면마스크 만들기 들어가

이재욱 기자 / 2020년 0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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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됐지만 여전히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 턱 없이 부족한 보건용 마스크 대안과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면 마스크를 만들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16일부터 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에 모였다. <사진>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1일부터 사랑의 면 마스크 만들기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했다. 바느질과 재봉틀 사용이 가능한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참여, 16일부터 마스크 제작 작업을 시작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으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자는 캠페인도 나오고 있지만, 자원봉사자들은 면 마스크 제작을 위해 나섰다.

사랑의 면 마스크는 ‘필터 교체형’과 ‘면 마스크’ 두 가지 종류로 제작이 된다. ‘필터 교체형 마스크’는 면에 마스크 필터를 덧대어 수시로 교체가 가능할 수 있게 제작이 되고, ‘면 마스크’는 필터가 장착되지 않고 면을 두껍게 덧대어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사랑의 면 마스크 만들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에서 24명의 자원봉사자와 가족관을 이용하는 수강생이 매일 교대형식으로 마스크 제작에 몰입하고 있다.


사랑의 면 마스크 만들기에 필요한 장소와 재봉틀은 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에서 제공, 비품은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 제공, 실과 바늘, 가위 등은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준비해 제작하기 때문에 의미가 깊다.

마스크는 매일 150장을 목표로 제작이 진행되고 있어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쉬는 시간도 없이 자원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마스크 제작현장에서는 간식이 준비되었음에도 바쁘게 돌아가는 재봉틀 소리만 밖으로 새어나오고 있었다.

자원봉사자들은 “간식 먹는 시간도 아깝다. 힘든점도 있지만 힘든 만큼 우리가 만든 마스크들이 누군가에게 전해진다고 생각하면 힘든 것도 잠시뿐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입을 모았다.

제작된 마스크는 겉보기에는 간단해 보이지만 그 과정은 복잡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마스크용 천에 도안을 그리고 쉽 없이 마스크 크기에 맞춰 원단을 재단, 안감과 겉감을 이어 붙이고, 필터와 마스크 끈까지 재봉하는 과정을 거친다. 마스크 하나에 지역을 생각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정성이 녹아있다.
제작된 마스크는 경주시에 전달되며, 경주시는 마스크들을 다시 취약계층에 전달한다.


경주시자원봉사단체연합회 김종순 회장은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해 조금은 숨통이 트였지만 그래도 구하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는 취약계층에 도움이 되고 싶어 자원봉사자들이 한데 모였다”며 “코로나19는 전염성이 높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참석하지 않는 것이 예방을 위한 길인데, 그런 위험을 무릅쓰고 이 자리에 모인 자원봉사자들이야말로 용기있는 사람들이다. 하루빨리 이 시기가 지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힘든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내고자 십시일반 손을 보태주는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정성껏 제작된 마스크가 지역의 많은 사람들에게 코로나19를 이겨내는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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