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시의회 지역현안에 적극 나서야

경주신문 기자 / 2020년 07월 09일
공유 / URL복사
제8대 경주시의회 후반기를 이끌어 갈 의장단이 서호대 의장, 이철우 부의장, 김순옥 의회운영위원장, 이동협 문화행정위원장, 김수광 경제도시위원장 체제로 구성됐다. 앞으로 2년간 후반기 의장단이 시민의 뜻을 잘 헤아려 민의의 전당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시민의 대의기구인 경주시의회의 역할은 시민들의 삶의 질과도 밀접하기 때문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경주시의회와 집행부(경주시)는 경주라는 수레를 받치고 앞으로 나아가는 두 바퀴와 같다. 집행부의 업무수행을 감독하고 바로잡는 견제기능은 물론 지역발전을 위해 협조할 것은 합심해 경주가 잘 나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

지금 경주의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젊은 층은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로 빠져나가고 출산율마저 계속 떨어져 매년 1000명이 넘는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한때 30만을 바라보던 경주시 인구가 이제 25만 명 선도 지키기 어려워졌다.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경주도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장기간 경제활동 위축으로 지역 서민경제가 바닥이다. 빈 점포가 늘어나고 일자리도 줄고 있다. 집행부와 함께 지자체 차원의 서민경제안정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다.

맥스터 설치 문제를 둘러싼 논쟁에서도 시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찬반에 대해 면밀히 살피고 경주의 미래를 위한 결정이라면 각자의 주장을 존중하고 수렴하면서 함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한다.

또 최근 전국적으로 큰 파장을 몰고 온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소속이었던 고 최숙현 선수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서도 의혹을 밝히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 그리고 시의회 차원에서 재발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  경주시의회는 경주를 위해,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다.

서호대 의장은 당선 후 “시민화합과 소통의 열린 의회 구현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전 의원들과 합심해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시민들에게 약속했다. 앞으로 2년 남은 후반기 경주시의회가 시민을 위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로서 그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