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 확진자 동선 정보공개기준 완화 건의

중대본에 국민의 알권리 위해 동선 공개기준 완화 요청

이상욱 기자 / 2020년 09월 18일
공유 / URL복사
↑↑ 주낙영 시장이 18일 중대본에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기준 완화를 건의했다.

제한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에 따른 시민들의 불안감과 불만이 높아진 가운데 경주시가 정보공개기준 완화를 건의해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주낙영 시장은 18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관한 정보공개기준을 완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확진환자의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안내(3판)(2020. 6. 30)’가 개인 사생활 보호 및 소상공인 경제피해 방지에 중점을 두고 제정된 관계로 확진자 발생에 따른 국민의 알권리를 지나치게 제한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현 기준은 △성별, 연령, 국적, 거주지(읍면동 단위 이하 비공개) 및 직장명(단 직장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시켰을 우려가 있는 경우 공개할 수 있음) 등 개인을 특정하는 정보 비공개 △시간에 따른 개인별 동선 형태가 아닌 장소목록 형태로 지역, 장소유형, 상호명, 세부주소, 노출일시, 소독여부 정보공개 △해당 공간 내 모든 접촉자가 파악된 경우 비공개 등이다.

경주시는 최근 산양삼, 동충하초 설명회에 참석한 n차 감염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지역민의 알권리를 위해 안전안내문자와 SNS, 페이스북 등을 통해 역학조사 결과를 시민에게 알리고 있다.

그러나 중앙방역대책본부 ‘확진환자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안내(3판)’에 따라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의 접촉자가 모두 파악된 경우 공개하지 않음이 원칙으로 업소명을 비공개 처리토록 돼있다.

이 과정에서 확진 내용에 대해 ‘지역이 어디냐?’, ‘동선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다’ 등 시민들의 불만과 확인되지 않은 동선 등 여러 가지 소문들이 급속도로 나돌아 시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주 시장은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확진자의 동선에 관한 정보공개기준을 완화해줄 것을 건의하게 됐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