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사흘간 확진자 12명 발생 ‘방역당국 비상’

이상욱 기자 / 2021년 0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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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낙영 시장이 16일 오후 비대면 대시민 브리핑을 갖고 방역상황을 보고하고 있다.

경주에서 16일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14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사흘 연속 4명씩 모두 1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지역 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주시는 16일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주지역 누적 환자는 261명(주소지 기준 260명)으로 늘었다.

경주시에 따르면 14일부터 16일까지 양성판정을 받은 확진자 12명은 타 지역 확진자 접촉 7명, 경주 확진자 접촉 2명, 감염경로 불명 3명으로 파악됐다.

251번, 257번 확진자는 울산의 가족과 접촉해 감염됐고, 252번 확진자는 부산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또 255번 확진자와 256번 확진자는 부부로 경산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고, 258번 확진자는 서울의 배우자와 접촉했다.
260번 확진자는 택시투어 기사로 타 지역 확진자와 투어 과정에서 접촉해 감염됐다.

지역 내 감염으로는 250번 확진자가 지난 1일 양성판정을 받은 경주 240번 확진자와 접촉했고, 253번 확진자는 250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54번, 259번, 261번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경주시와 보건당국은 지난 12일부터 지역 내 아이돌보미를 비롯해 유흥·단란주점, 골프장 등의 시설 종사자 등 117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적 검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252번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177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또 254번과 259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한수원의 직원 1600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월성원자력본부 직원인 258번 확진자와 접촉한 67명에 대해서도 현재 검사 중에 있다.

주낙영 시장은 “최근 산발적인 감염이 발생하면서 언제든 감염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시민들께서는 다시 한 번 방역에 대한 고삐를 조여주시고 적극적인 방역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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