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주년 주낙영 시장 포스트코로나시대 대비해야

경주신문 기자 / 2021년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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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이 취임한 지 3년이 됐다. 지난 2018년 7월 출범한 민선 7기 경주호 선장 주 시장은 ‘역사를 품은 도시, 미래를 담는 경주’라는 비전을 내걸고 ‘시민이 행복하고 골고루 잘 사는 부자도시 도약’을 위해 시정을 펼쳐왔다.

주 시장은 일자리가 넘쳐나는 경제도시, 역사문화 향기 높은 관광도시, 농어촌이 풍요로운 부자도시, 안전하고 살맛나는 복지도시, 소통하고 화합하는 열린 도시 구현을 위해 지난 3년을 보냈다고 했다. 주 시장은 취임 3년 동안 절반인 1년 4개월 동안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어려움과 제약을 받았지만 시정운영은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고 보여 진다.

도심지·구정동 일대의 고도제한을 대폭 완화해 수십 년 동안 재산권 침해를 받아온 시민들의 오랜 숙원을 풀 수 있었다. 또 40여년 간 해묵은 과제였던 천북면 희망농원 환경문제를 해결했으며 안강읍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460억원),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사업(468억원), 도시재생뉴딜사업(381억원) 등의 국비를 확보해 역대 최대 규모의 경주시 재정을 만들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조성(1400억원),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7100억원), 루지 관광사업(500억원) 등 총 18건 2조6613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MOU를 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 밖에 황금대교(제2금장교)건설, 서천 강변도로 개설, 알천북로 확장, 상구~효현간 국도 대체 우회도로 개설 등 사회간접망도 확충했다. 고등학교 전 학년 무상교육, 유·초·중·고 무상급식, 중·고교 신입생 교복지원비 지원 등 교육비용 3무(無)를 이뤄냈다.

그러나 이 같은 시정성과에도 불구하고 경주는 앞으로 많은 과제를 안게 됐다.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주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 시장은 포스트코로나시대를 앞두고 각 분야의 변화를 제대로 살펴 목표와 전략을 수립해 경주가 경쟁력을 갖추고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야 한다. 코로나19 상황에 처하면서 지자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천년고도 경주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경주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문제점은 서둘러 개선해 나가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 기존 틀에서 시행되는 각종 정책과 성과도 간과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앞으로 포스트코로나시대를 제대로 준비하는 지자체야말로 더 성장하게 될 것이란 점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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